생생하게 살아나는 책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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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미선 시민기자
  • 승인 2010.01.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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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매개형 연수 ‘몸의 책 작업장’

▲ 지난달 26일부터 광주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매개형 연수 ‘몸의 책 작업장’의 모습.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매개형 연수 ‘몸의 책 작업장’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광주광역시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책 공연 프로그램의 사례를 나누고 그에 따른 다양한 응용방법을 모색하는 이번 자리는 광주 내 교사,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문화시설 활동가 등 약 3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야기꾼의 책공연’ 단원들과 함께 매일 8시간씩 책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연구하고 실제 책 공연을 체험하고 기획했다.

이번 교육에서 책 공연 사례 발표 등 가장 큰 역할을 맡은 ‘이야기꾼의 책공연’ 단원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과 다양한 사회적 과제(지식생산, 창조, 문화적 리터러시)를 책을 통해 접근해 나가고자 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 과제를 문화예술교육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의 특징은 바로 책 공연 속에 ‘체험 놀이’가 들어가는 것.

놀이를 위한 놀이가 아닌 책 공연의 일부이다. 또한 놀이를 통해 책에 대한 확산적이고 성찰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순간의 흐름을 쌓아갈 수 있다고도 한다.

첫 날엔 책을 교육과 연극으로 풀이하여 자기 주도적 접근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체험해 보았다. 처음 만난 참가자들은 서로의 얼굴을 눈을 마주 본 상태로 종이를 보지 않고 그린 후 각자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별명을 지어줬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사흘 간 서로 이름 대신 그 별명을 부르는 것이다. 연수 장소를 못 찾고 계속 빙글 빙글 돌기만 했다는 ‘돌돌이’, 야무지게 생긴 ‘얌얌이’ 그리고 ‘시골 소녀’까지 각양각색이다.

이어서 이야기꾼의 책 공연단 소개, 책 공연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책 공연에서는 참가자들은 두 모둠으로 나뉘어 재키 프렌치의 책 『히틀러의 딸』을 드라마 게임으로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히틀러의 딸인 ‘하이디’를 친구로 둔 어린이가 되어 어린이의 사고와 행동으로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을 마친 후 모둠간의 게임 내용을 비교해보며 효과적인 체험 놀이의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행동으로 책의 제목과 특정 장면을 소개하는 감각 놀이도 이어졌다. 늦은 저녁까지 이어진 일정의 마지막은 이야기꾼의 책 공연단의 책 공연 사례 발표로 마무리됐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활기차고 신선한 책 공연을 기대해 본다.  

한편, 이번 연수는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이야기꾼의 책공연’이 함께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광주광역시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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