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체제 만들 것”
국민참여당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체제 만들 것”
  • 강성관 기자
  • 승인 2009.12.19 21:5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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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당 창당, 선거 채비 본격화…“광주·전남 기초장 대거 출마”

 

▲ 19일 국민참여당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광역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호남에서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이병완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시민 전 장관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시민의소리 강성관
국민참여당 광주광역시당 19일 창당대회를 열고 “지방정치 경쟁체제를 만들어 호남에서의 민주당 독점구조를 타파하고 지역정치의 모범답안을 광주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당대회에는 이병완 국민참여당 창당준비위원장· 이백만 부위원장·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황세연 광주시당 위원장·중앙당 지도부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광주시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일인 12월 19일에 맞춰 창당대회를 계획하고  노풍(盧風·노무현 바람)의 진원지가 광주였던 만큼 “광주에서부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전남 20여 개 기초단체장 선거에 후보 낼 것”

이병완 창당준위원회 위원장은 격려사와 기자회견을 통해 “MB정권은 민주당이 ‘민주당’으로만 끝나기를 바라고 민주당이 ‘호남당’으로만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며 “민주당이 내년 선거에서 호남지역에서 싹쓸이를 하면 호남당이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한나라당 정권은 집권연장을 위해 서울시장은 물론 유력한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를 검찰의 조작 수사로 싹을 자르려한다”며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국민의 열망을 책임질 십자가를 질 한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을 지켜내고 권력 연장 획책도 막아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호남에서 전국정당의 싹을 틔우고 국민들이 갈망하는 새로운 정치의 나무를 키워야한다“며 “민주화의 진앙지인 광주에서부터 한나라당 정권을 종식시킬 수 있는 정치적 메시지를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호남에서는 민주당에 의한 지방권력의 독점과 독과점 구조가 십 수 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주민의 열망이 표출되고 있다”며 "국가적인 큰 틀에서는 연대하고 협력하겠지만 호남에서는 민주당과의 경쟁을 통해 독점 구조를 극복할 것이다”고 밝혔다.

유시민 전 장관은 “국가 전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과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나라당 집권을 끝내는 일에는 전폭적인 협력을 할 것이다”며 “호남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강에 나서 “이명박 정권이 우리를 능멸을 당하고 검찰의 칼로 팔과 다리를 베는 ‘암살의 정치’, 불법의 정치를 하는 것은 진보진영이 절대 연합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며 “내년 지방선거와 2012년 총선에서 진보진영이 연합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황세연 광주시당 위원장은 “우리 지역은 지난 수 십 년 동안 중앙정치가 지역구도로 비틀리기 시작 한 이우 지역정치와 지방정치 독점의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라며 “광주에서부터 정치독점을 깨뜨리는 지방정치의 새로운 경쟁체제를 만든다면 전국의 정치발전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참여당은 광주시당 창당에 이어 1월 초 전남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본격적인 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민참여당 중앙당 한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지역은 민주당 독점체제 때문에 정치적 수요는 많은데 비해  공급이 부족한 곳”이라며 “광주지역 5개 구청장 선거,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 2/3 이상 시장·군수 선거에 후보를 낼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광주 출마 권유받은 이병완 “성공적 창당이 중요”

▲ 광주시장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이병완 위원장은“지금은 국민참여당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느냐가 중요하고 여기에 일념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민의소리 강성관
이병완 위원장과 유시민 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광주광역시장·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장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이 위원장은 “광주는 필요할 때 가장 명확한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와 민주주의를 바꿔 온 곳으로 지방선거는 지방권력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대안세력이 병존해야한다고 것이 하나의 과제”라며 “지금은 국민참여당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느냐가 중요하고 여기에 일념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우리 당에서는 16개 시·도지사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의 경우 유 전 장관과 천호선 서울시당위원장에 대해 당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위해 토론에 부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 전 장관은 “당이 어려운 조건에서 창당하고 있어서 자신의 호불호와 희망사항을 앞세워 자기희생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한다’ ‘안한다’ 의견을 앞세우는 것 보다는 시간을 두고 국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보고 당과 함께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서울시장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와 관련 “한 전 총리와는 당은 다르지만 지향과 이상이 닮은 점이 많고 같은 희망을 공유하고 있다”며 “국가발전, 민주주의, 서민정치에서 협력할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황세연 광주시당위원장은 “광주지역 당원들은 이 위원장이 광주시장 후보로 나설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참여당은 이날까지 6개 시·도당을 창당했으며 내년 1월 17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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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 2009-12-20 19:52:27
개혁당..열린우리당...이번엔 국민참여당? 1년이나 가겠냐? 700명..700명...새로운 당을 만들면 정당시스템이 특화된 거라도 있어야지. 기간당원제도 아니고...그저 출마예상자들 모아서 돈모아서 일회용 정당 또 만들게? 아 꼴보기싫어..저 무대위의 인간들

zz 2009-12-20 19:50:32
노무현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먹는 식충들...야 시장후보자들 출판기념회도 3-4천명씩 몰리는데 700명이라니...동아리 창립했냐?

서영옥 2009-12-20 00:35:53
정말 정말 옳으신 말씀들입니다...
광주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주는 숨쉬고 있습니다...
광주는 아직도 민주주의를 갈망하고있습니다...
정당한 견제,올바른 민주정치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수십년동안 민주당 간판만을 믿고 설레발쳤던 구의원 시의원 시장 군수 도의원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는 반드시 보여줄것입니다...
광주는 광주만을 사랑하는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