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골프장, 여수·광양·영암산단 면적 초과
전남 골프장, 여수·광양·영암산단 면적 초과
  • 문상기
  • 승인 2009.12.0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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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골프산업 육성, 가능성과 과제 ⑤-2
50개·1000홀 시대 도래…홀 당 이용객 수 감소

전남도 골프장 ‘1000홀 시대’가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올 12월 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20개소(2381만㎡· 459홀·18홀 기준 25.5개소)다. 공사 중이거나 행정절차 중인 골프장도 20개소로 모두 40개소 843홀에 이른다.

ⓒ 시민의소리
여기에 도내에서 추진 중인 관광단지와 혁신도시 등 개발특구 내에서 계획 중인 골프장은 어마어마한 규모다. 특히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조성 부지 내 부동지구에 (주)보성건설이 126홀에 이르는 골프장을 계획 중이다. 삼호지구에서는 에이스회권거래소가 27홀 1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두 곳 면적은 677만㎡다. 계획 중인 골프장까지 모두 개장할 전남은 1059홀에 그 면적이 5422만㎡에 이른다.

전남도 골프장 면적은 여수국가산단(생산시설 부지 면적) 2293만㎡, 대불국가산단 1114만㎡, 광양국가산단 1706만㎡을 합한 5113만㎡를 초과하는 규모다. 여수산단의 2배 이상이고 대불산단 5배 가량 넓은 면적이다. 

계획 중인 골프장까지 합하면 전남도 내 골프장은 5∼6년 이후 45개소(18홀 기준 58.8개)에 이른다. 영업소를 기준으로 할 경우 45개소지만 골프장(회원제와 대중제 구분) 수로 하면 최소 5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따라 골프장은 현재 20개소에서 2배 이상 늘어나고  면적도 현재보다 130% 증가한다.

일부 골프장 영업이익율 고전

지자체와 골프사업체들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고 골프인구와 내방객 수가 증가 추세에 있으니 큰 걱정을 하지 않는 눈치다. 지금 같은 추세로 골프장이 늘어나도 경영 상태에 영향은 없을까.

지난해 4월 이상면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홀 당 내방객이 5천89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하는 등 (내방객 수) 증가추세”라며 “1천홀 시대 전남골프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냥 장밋빛 미래만을 장담할 수 없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내놓은 ‘2008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율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대중 골프장 (39개소 기준) 영업이익률은 43%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지만 골프장 시장규모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은 하락 추세에 있다.

ⓒ 시민의소리
103개 회원제 골프장 운영업체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18.7%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2003년 26.6%, 2004년 24.8%, 2005년 22.0%, 2006년 18.0%, 2007년 19.6%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23.1%로 적자 상태로 조사됐다.

도내 일부 골프장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도내 골프장은 매출과 연관이 있는 1홀 당 내방객 수가 510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08년 1홀 당 내방객 수는 4317명으로 무려 800여 명이 줄어들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같은 시기 도내 내방객 수는 2007년 145만여 명에서 2008년 161만여 명으로(증가율 11.3%) 늘었지만 1홀 당 내압객 수는 전년 대비 15.4% 감소한 것이다.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1홀 당 내방객 수와 골프장 1개 당 내방객 수는 오히려 줄어들어 매출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7월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한국 대중골프장의 발전방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대중골프장(12개) 내방객 수는 82만여 명으로 전년도(8개) 66만여 명 보다 증가(23.9%)했지만 1홀 당 내방객 수는 오히려 전년 대비 24.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감소율 -12.9%의 두 배 가량 감소한 것이다.

홀 당 내방객 감소 ‘적신호’

또 전체 내방객 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1개 당 내방객 수 역시 6만8200여 명으로 전년 8만2600여 명 보다 1만4000여 명(-16.9%)이 감소했다. 전체 골프장 중 대중 골프장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내 골프장의 경영 상태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또 협회에서 전국 대중 골프장 중 8개 골프장의 올 상반기(1∼6월) 내장객·매출액·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 무안 A골프장과 영암 B골프장은 전년 상반기 대비 모두 크게 감소했다. 자료에 따르면 A골프장은 올 상반기 내장객 수는 8만여 명으로 전년 10만 여명에 비해 22.9% 감소했다. 매출액도 전년 96억6360만여 원 보다 17억5700만여 원이 적은 79억600만여 원으로 줄었다(-18.2%).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

B골프장은 내장객 수가 전년에 비해 14.7% 감소했다. 특히 매출액은 8곳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20.0%)했고 영업이익도 26.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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