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로 사라진 제석산 산책로
아파트 공사로 사라진 제석산 산책로
  • 김무진 시민기자
  • 승인 2009.11.28 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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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원상회복 요구에도 해답 못 찾아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책임지고 있는 일부 제석산 산책로가 사라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문제의 산책로 길은 광주 남구 봉선동 산 531-14일대 등산로 길로 인근 라인 2·3차아파트 주민과 금호 1·2차 아파트 주민 등 하루 수백 명 사람들이 이용하는 도심 속 명산 산책로 길이다.

그러나 최근 아파트 공사로 산책로 입구가 무너져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봉선동 라인 2·3차 아파트 회장 문선기씨는 “그동안 구청에 수차례 전화 연락과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남구 효사랑 운동 차원에서 나이 드신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등산로를 원상 회복시켜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남구청은 아파트 시공사와 협의하여 기존 산책로에서 10m 떨어진 곳에 새로운 길을 만들기로 하였으나 토지 소유자의 반대로 무산됐다.

또 새로운 산책길 인근 주민들이 가정이 내려다보여 사생활 침해를 받는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산책로 민원에 관해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아파트 공사가 완료 되는 시점에 시공사측과 다시 한 번 산책로 원상회복에 대한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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