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
“힘없는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
  • 정영대 기자
  • 승인 2009.11.25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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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수석, 24일 ‘정찬용의 도전’ 출판기념회
각계각층 3,000여명 참석…새로운 정치 주문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꿈과 희망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24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찬용의 도전’ 출판기념회에 자리를 통해서다. 물론 도전의 징후는 지난 8월31일 시작된 ‘길 따라 물 따라 광주 한 바퀴’를 통해 이미 감지됐다.

그는 뙤약볕 아래서 하루 10시간씩 20㎞를 걷는 강행군을 하면서 발과 마음으로 광주를 배웠다고 했다. 지난달 18일까지 열다섯 차례 광주 구석구석을 돌며 밑바닥 민심을 듣고 확인했다. 그리고 민심의 요구를 받들어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지난 24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정찬용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사진=최성욱 작가>

그는 이날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조직력도 자금력도 부족한데 큰 방을 얻어놓고 얼마나 올까 걱정이 많았다”며 “오늘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이 많아 바보 같은 인생은 아니었구나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삶을 되돌아보면 평범하고 무난하기보다 거친 들판에서 풍찬노숙 하는 지난한 세월이 대부분 이었다”며 “지난 발자취를 한권의 책으로 내놓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회고했다.

오늘의 도전을 가능하게 했던 ‘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정직하지만 힘없는 사람들이 차별받거나 억울하지 않는 세상, 배움과 일자리의 기회가 공평한 세상, 미래의 희망과 활력이 가득한 세상.” 그가 그리고 있는 광주의 밑그림이다.

이를 위해 “다툼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분열을 딛고 통합하는, 비판의 에너지를 창조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광주의 꿈”에 도전했다는 것이다.

내빈들도 새로운 정치를 주문하며 정 전 수석의 도전을 응원했다.

▲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임채정 전 국회의장을 포함한 각계인사와 시민 3천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최성욱 작가>

이창복 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대표는 “시대를 고민하며 자기 길을 헤쳐 온 사람이라면 기존의 정치인과 뭔가 차이가 있어야 한다”며 “정찬용 이사장이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이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낡은 정치를 전복하라는 요구에 다름 아니다.
유권자들에게도 “돈과 지연, 학연, 혈연 등에 사로잡혀 정치를 왜곡시켜서는 안 된다”고 훈수했다.

지선 스님도 “정치는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이 만드는 것”이라며 “정 전 수석이 과감히 구태의연한 광주의 정치판을 깨고 시민들에게 힘과 용기, 지혜를 주는 정치인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사람은 오래 사귀어 봐야 믿음과 신뢰가 생기는데 정 전 수석은 이름과 존재 자체로 신뢰와 기대를 주는 인물”이라며 “정 전 수석이 세상을 바꾸고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밀알이 되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해찬 전 총리는 “정 전 수석이 참여정부 때 인사검증시스템을 철저하게 만들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모든 일에 임해왔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민들의 성찰과 판단, 결단이 중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주선 의원은 “정 전 수석이 올곧은 가치관과 생각으로 살아온 사람”이라며 “정찬용의 도전이 광주시민의 호응을 얻는 한편의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조용택 의원과 김재균 의원도 정 전 수석을 “사심 없는 순결·순백한 사람”과 “향기가 묻어나는 사람”으로 추켜세웠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 임채정 전 국회의장, 박주선·조영택·김재균 의원, 정동채·김화중 전 장관, 양형일·이창복 전 의원, 안희정 최고위원, 김완기·이강철·유인태·이백만 전 청와대 수석, 강신석 목사, 지선 스님 등 각계인사와 시민 3천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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