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퀘어 주변 ‘병목현상’ 심각
유스퀘어 주변 ‘병목현상’ 심각
  • 김무진 시민기자
  • 승인 2009.11.20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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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매장·도로공사·혼잡 택시승강장 3중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주변의 교통 체증이 심각한 지경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최근에 문을 연 유스퀘어 복합문화관이 교통난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각종 공사와 불합리한 택시 승강장 운영 방식 등도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2개의 대형 유통매장에 진입 하려는 승용차들이 터미널 동남쪽 진입로를 가로막는 바람에, 신세계 백화점에서 우회전해 농성동 쪽으로 빠지는 버스와 택시가 서로 뒤엉키면서 교통 병목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 여기에 영리시설인 ‘유스퀘어’가 영업을 개시하면서 터미널 내에 주차장이 설치돼 교통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남구 진월동에 사는 최영목(42)씨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운암고가도로에서 백화점으로 진입하는 차량으로 인해 터미널 입구에서 교원공제회관 쪽으로 우회전하는 길목을 빠져나가는 데만 20여분이 걸린다”라며 “종합버스터미널이 대형기업이나 업소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주말이나 연휴에는 강력한 교통 통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터미널 주변에서 행해지는 각종 공사도 교통체증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농성 지하 차도에서 금호월드 사거리까지 하수도 공사가 시작돼 도로가 이차선으로 좁아진 상태이며, 이마트를 끼고 터미널 후문 쪽으로 가는 길도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고 있다. 또 연중 끊임없는 공사로 인근지역이 공사 관계자의 주차장으로 변한 실정이다.

▲ 유스퀘어 광주종합버스터미널 택시 승강장 시설의 운영방식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사진은 택시 1대 크기의 비좁은 간이 택시 승강장 모습.

이와 함께 택시 승강장의 비효율적인 운영방식도 교통 혼잡의 원인이다.
현재 택시 승강장은 버스 승강장 옆에 1 곳, 유스퀘어 건물 완공과 더불어 실내에 1곳이 설치돼 있다.

문제는 승객을 위한 택시 승강장 시설이 열악하고 운영 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점이다. 버스는 5대 정도가 동시에 승객을 탑승할 수 있으나, 택시는 1줄에 한명씩 탑승하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택시는 승하차 시간이 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승객들이 3~5줄로 탑승할 수 있도록 승강장을 개선하고, 택시와 승객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내부에 있는 택시 승강장 안내 표지판이 유스퀘어 개점과 더불어 사라져, 택시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실외 택시 유개 승강장을 검토 하였으나 도로 여건상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터미널 택시 승강장 특성상 항상 대기하고 승차가 빨리 이뤄져 택시 승강장 표지판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라며 “택시 승강장 표시가 미흡하다는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하겠으며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 통제지도 관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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