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증강, 변비개선에 효과 탁월
기력 증강, 변비개선에 효과 탁월
  • 김경대 기자
  • 승인 2009.10.30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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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이야기]고구마
조선후기 일본에서 국내에 들어와 190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재배돼 구황작물로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고구마는 비위를 좋게하고 변비를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짠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은 고구마를 자주 먹는 것이 고혈압을 비롯한 성인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북한의 <동의학사전>에 따르면 고구마(甘薯)는 메꽃과에 속하는 덩이뿌리로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비(脾)와 신(腎)에 작용한다.  비위(脾胃)를 보하고 진액을 불려주며 대변을 통하게 하고  폐기(肺氣)와 신음(腎陰)을 보한다. 

또 소아감적(小兒疳積), 소갈(消渴), 변비, 황달, 유정(遺精), 창양(瘡瘍), 유선염 등에 쓴다.  생것을 먹거나 익혀 먹는데 창양 등에 외용할때는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소갈에는 고구마줄기를, 변비 및 소아감적에는 고구마잎을 쓰는 것이 좋다고 기록돼 있다.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보중화혈(補中和血), 익기생진(益氣生津), 통변비(通便秘)의 효능이 있다고 밝혀 소화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기력을 증강시키며, 몸에 진액을 불어넣어 변비를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다.

한편 한겨울 찐고구마나 군고구마를 먹을 때 동치미를 곁들였던 선조들의 지혜도 식품영양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성분이 많아 고구마를 먹게 되면 나트륨이 체외로 빠져나가게 한다. 따라서 고구마를 먹게 되면 소금의 소비가 많아지므로 고구마를 먹을 때 김치나 염분이 있는 동치미를 함께 먹는 것이 좋은 것이다. 

특히 속이 냉해 소화기계가 약한 소음들에게는 한겨울 고구마가 비위를 보하게 하고 기력을 올리는데 더할나위 없이 좋은 건강별미다. /박헌주 중앙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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