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돔구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돔구장이 어디에 들어설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돔구장 주변에 스포츠레저관광타운을 건립하는 방안이 알려지면서 돔구장 인근 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돔구장 대상부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알려진 것은 단지 그린벨트지역 2곳으로 압축됐으며 최소 100만평 이상이라는 것뿐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돔구장이 들어설 지역은 그린벨트지역 2곳으로 압축됐다”며 “스포츠레저관광타운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최소 100만평 이상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검토되는 지역은 서구와 남구 일대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이다. 광주시내에는 돔구장을 지을만한 부지가 마땅치 않은데다 그린벨트 해제 예정 지역의 경우 땅값이 저렴하고, 땅 매입도 원활히 이뤄지기 때문.

이와 관련해 광주시가 최근 그린벨트 7.52㎢(230만평)를 추가 해제키로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광주시는 26일 “2003년 확정된 개발제한구역 해제 허용총량의 최대치 30%에 해당하는 7.52㎢를 추가해제하기 위해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야구장도 공익적 사업이기 때문에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건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장소를 말할 수 없다”며 “그린벨트를 중심으로 여러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