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유쾌한 5개국 영화가 찾아온다
한가위, 유쾌한 5개국 영화가 찾아온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09.09.29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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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극장, <사일런트 웨딩> <선샤인 클리닝>
<아빠의 화장실> <산타렐라 패밀리> <벨라>

▲ <사일런트 웨딩> 스틸 사진.

추석 연휴, 복합영화관에서 인파에 치이는 일이 벌써 걱정인가. 이미 본 영화를 재탕, 삼탕 해주는 텔레비전도 지겨운가. 특별한 영화와 함께 유쾌한 연휴를 보내고 싶다면 광주극장을 찾아가자.

광주극장에서 유럽, 남미, 미국 등에서 제작된 다양한 소재의 영화 다섯 편을 만날 수 있다. 실화를 모티브로 하는 영화에서부터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까지 특별 개봉해 따뜻한 감동과 유쾌함을 선사한다.

<사일런트 웨딩(2008.루마니아.87분.15세)>은 루마니아의 작은 마을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 감동적인 결혼식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1953년, 스탈린의 죽음으로 국가 전체에 특별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파티, 집회 등은 물론 웃음이 엄격히 금지된다. 그 가운데 한 마을의 가족은 마을 최고의 파티로 예정됐던 결혼식을 몰래 올리는 것을 결정한다. 몰래 결혼식을 올려야만 하는 마을 사람들은 화려한 결혼식을 소리 없이 진행해야 했고 아무도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일어나면서 유쾌한 웃음과 색다른 긴장감을 선보인다.

괴짜 가족을 다룬 <미스리틀선샤인>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는 등 많은 영화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제작진이 다시 모여 만든 <선샤인 클리닝(2008.미국.90분.15세)>은 싱글 맘으로 살아가는 ‘로즈’와 여동생 ‘노라’가 범죄현장 청소 대행업체 선샤인 클리닝을 차리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 현장을 청소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닦아주며 청소대행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감동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시티 오브 갓>과 <눈먼 자들의 도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가 제작을 맡고 <시티 오브 갓>의 촬영 감독 세자르 샬론과 우루과이 시나리오 작가 엔리케 페르난데스가 공동 연출한 <아빠의 화장실(2007.우루과이,브라질.98분.12세)>은 우루과이와 브라질 국경에 위치한 촌마을 멜로에 교황이 방문하며 벌어진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로, 교황 방문 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큰돈을 벌겠다는 깜찍한 야심을 품은 주인공 비토와 그 이웃 사람들의 이야기가 순박하게 펼쳐진다.

<산타렐라 패밀리(2008.스페인.108분.15세)>는 마드리드에서 잘 나가는 레스토랑 ‘산타렐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가족코미디로  전처와 자신이 낳은 아이들에게 애정을 준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주인공 막시가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담아낸다. 스페인 말라가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벨라(2006.멕시코,미국.91분.12세)>는 전도유망한 축구선수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하루아침에 꿈을 잃은 호세와 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자유로운 삶을 살다가 미혼모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된 니나의 아름다운 동행을 담고 있다.

문의는 광주극장 062)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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