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한국시리즈서 누구와 만날까?
기아, 한국시리즈서 누구와 만날까?
  • 장현준 기자
  • 승인 2009.09.29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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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SK, 상승세 롯데 주목
KIA, “아무나 와라. V10 간다”

 

▲ 지난 24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단이 조범현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KIA의 상대는 누굴까? 29일부터 두산-롯데의 준 플레이오프 개막을 앞두고 KIA의 최종 파트너가 어느 팀이 될지 관심사다. 두산과 롯데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SK, 모두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다.

 

대부분의 전문가와 팬들이 꼽는 팀은 SK다. 시즌 막판 아시아 최초로 19연승을 기록,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며 정규리그 2위에 오른 SK의 전력은 두텁다. 다만 부상 선수들의 컴백이 변수다.

김재박 LG 감독은 SK의 한국시리즈 행을 예견하면서 “SK는 투수력, 공격력, 수비력 등 뭐 하나 빠지는 점이 없는 팀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선호 OSEN 기자는 “SK는 한국시리즈를 2연패 하는 등 실전 경험에서 타 팀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며 “한국시리즈 경험의 유무는 경기 중 큰 변수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 선수가 컴백하면 투수력에 있어서도 KIA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SK의 진출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롯데를 손꼽는 시각도 있다. 시즌 막판 놀라운 집중력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롯데의 상승세에 주목한 것.

조범현 KIA 감독은 “조정훈-장원준-송승준 등 탄탄한 선발 3인과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로 이어지는 타선은 단기전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오히려 포스트시즌에서 롯데가 강세를 띨 수도 있다”며 롯데의 한국시리즈 행을 점쳤다.

조 감독은 “SK든 두산이든 롯데든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면 투수력으로 상대 공격을 철저히 틀어막을 예정이다”며 “어렵게 온 우승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V10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종범 선수도 “예전 경험들을 후배들에게 얘기해 주어 1차전부터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짐했다.

한편, 한국시리즈는 오는 10월15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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