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목 빠지게 기다렸던 여름이 왔도다. 절기 중 가장 애를 태우는 계절의 여왕답게 여름은 쉽사리 속살을 내보이지 않았다. 찌는 듯한 무더위로 중무장한 것도 모자라 장마로 꽁꽁 싸맨 여름의 철통 보완에 지칠 대로 지친 그대들이여.
그래도 실망하지 말자. 꽁꽁 숨겨진 보석 같은 여름의 참맛을 알기 전까진 쉬이 여름을 보낼 순 없는 법. 파란 바다를 실컷 탐할 수 있고, 마음 놓고 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 여름이 아니던가.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여름나기’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당신의 여름은 어떤 모습인가. 여름을 나는 천태만상 광주의 표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