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갑길 청장 “광주시장 출마 의지 있다”
전갑길 청장 “광주시장 출마 의지 있다”
  • 강성관 기자
  • 승인 2009.07.16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판세대 경험, 지역원로로 존중돼야 할 뿐"

▲ 전갑길 청장.
전갑길(사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이 광주시장 출마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16일 전 청장은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복당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광주시장 선거 출마에 강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 청장은 자신을 ‘새로운 젊은 리더십’으로 표현하며 “‘주판세대’의 경험은 지역 원로로 존중돼야 할 뿐”이라고 박광태 시장을 ‘지역 원로’로 빗대면서 자신과 대비시켰다.

전 청장은 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 시장선거 출마를 지금 당장 선언할 수는 없지만 정치인으로서 누구보다 강력한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정치인이라면 강하게 도전하겠다고 말하겠지만 지금은 구청장 신분이라 상급기관의 장인 광주시장을 비난하고 싸울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적절한 때가 되면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입장을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리더십’을 주창하며 박광태 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광주시가 최근 시정평가 자료를 많이 내놓고 있지만 기본적인 수치만으로 타 자치단체를 앞서간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디지털시대에 맞는 ‘강하면서도 젊은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무한경쟁시대에 아날로그세대, 주판세대의 경험은 지역 원로로 존중돼야 할 뿐”이라며 “광주에는 변화와 도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은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반사이익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전국정당이 돼서 광주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 거듭나야한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자신의 장점으로 중앙정치와 지방정치 등 다양한 경험과 역동성, 성실성, 주민과의 스킨십 등을 꼽으며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