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Big5
승승장구 Big5
  • 노해경 기자
  • 승인 2009.06.30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특성화중심, 의료 질 매개로 세계적 병원 모색

지난 1994년 개원한 서울삼성병원(원장 최한용)이 국내 의료계에 몰고 온 변화는 만만찮다. 

▲환자중심의 병원문화 정착 ▲특성화센터 중심의 선진적 의료시스템 도입 ▲첨단·디지털화 선도 ▲협력병원제 활성화 ▲진료의 질 업그레이드 등을 주도하며 국내 의료계의 변화를 촉진했다.

그 결과 2007년 새로 발병한 환자 중 50%를 상회하는 지방 환자(외래환자 63,453명, 입원 실 인원 34,712명)를 유치하며, 지역병원들에겐 커다란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불친절과 장시간 대기가 관례화 돼 있던 병원계. ‘친절한 병원, 대기시간 짧은 병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직원 친절교육을 강화시키는 한편, 진료시간·투약대기·원무수납·진료예약 등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

대표적 사례로는 ‘보호자 없는 병원’ 등을 꼽을 수 있고, 이러한 노력으로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에서도 지난 10여 년간 최고 등급을 받았다.

진료·치료 분야에서의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암센터·심장혈관센터 등 특성화센터를 활성화해 환자가 가장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의료장비의 첨단·디지털화도 선도했다.

3차 의료기관과 1·2차 병원간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95년 국내 처음으로 진료의뢰센터(Referral Center)를 개설, 본격적으로 협력병원제도를 운영했다.

현재 전국 100여개 병원과 협력병원 관계를, 1,700여개 병/의원·2,100여 명의 의사와 협진 병/의원 네트워크를 갖췄다. 개원 당시부터 추진한 세계적 수준의 첨단·디지털화는 전 방위적인 의료정보화를 구축함으로써 환자 편의 향상은 물론 의료진의 진료와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집적하고 세계적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도 세웠다. 지난 2003년 ‘아시아 최고 병원, 의료허브로 발전’이라는 ‘비전2010’을 선포하고, 2010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수준으로 진료의 시스템과 질을 향상시켜 아시아 허브로 발전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궁극적으로는 의료시장 개방을 예상 국내 의료기관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 서울삼성병원 2006/2007년 지방환자 비율                                      (단위 : 명, %)

구분

서울

지방

신환자수

비율

신환자수

비율

2006

외래 신환

47,384

42.8

63,453

57.2

입원 실인원

20,127

36.7

34,712

63.3

2007

외래 신환

48,333

42.6

65,228

57.4

입원 실인원

20,021

36.7

34,497

63.3

                                                                                 <자료제공 : 서울삼성병원>

※서울삼성병원 현황-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서울삼성병원은 본원과 암센터로 구성돼 있다. 본원은 지상 20층·지하 5층으로 연건평 6만여 평 규모의 지능형 빌딩에 1,283병상·진료과(40개)·특성화센터(6개)·특수클리닉(100개)으로 구성돼 있다. 암센터는 지상 11층·지하 8층으로 연건평 3만여 평 규모에 655병상이 있다. 1200여 명의 이사와 2000여 명의 간호사를 포함한 6600여 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3차 의료기관이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공동기획취재 지원을 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