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적응은 정부와 공공부문 의무”
“기후변화 적응은 정부와 공공부문 의무”
  • 정영대 기자
  • 승인 2009.03.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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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 Simon Mills 초청강연

▲ 지난 25일 제2회 광주녹색성장 포럼 초청 강연 차 광주를 찾은 영국 런던 기후변화대응 전문가 Simon Mills씨는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선택한 결과에 대해 후손들이 불평보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
  
영국 런던시 기후변화 대응전문가 Simon Mills씨가 지난 25일 제2회 광주녹색성장 포럼 초청강연 차 광주를 찾았다. Mills씨는 ‘기후변화-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주제 강연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ills씨는 “해수면이 높아지고 잦은 가뭄과 폭우가 발생하는 등 다방면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이 관찰되고 있다”며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IPPC)는 2100년 지구의 기온이 1990년보다 1.4~5.8℃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후변화가 미래개발의 경로를 제한하기 때문에 적응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시간과 기술을 갖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어 비교적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적응문제에 대한 두려움은 암묵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며 “그 두려움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관심을 뺐는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두려움은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일부 기업가들이 수 십 년 동안 투자금이 회수되지 않을 분야에 투자를 꺼리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그는 “한 나라의 소득수준과 지배구조, 기술적 능력 등이 기후변화 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정부와 공공부문에서 기후변화 적응에 대해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위원회 설립과 국가단위의 네트워크 구축을 주문했다. 국가와 지역이 연계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 그는 런던시의 기후변화 대응 사례로 ‘climite-proof’ 행동과 런던시 기후변화대응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전략을 수립할 때 확실한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기업과 주민, 서비스제공업체, 기타 이해관계자들이 충분하게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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