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제치고 추자도 전국 최초 굴비특구?
영광 제치고 추자도 전국 최초 굴비특구?
  • 시민의소리
  • 승인 2009.03.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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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원조 영광 손 놓고 있다가는 큰 코 다쳐

영광굴비를 제치고 제주시 추자도 참굴비가 전국 최초로 굴비특구로 지정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특화발전 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의해 추자도가 참굴비·섬체험 특구로 지정되면 영광군 등 타지역에 앞서 정부가 인정하는 굴비특구 명칭사용을 선점함으로써 추자도 참굴비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 및 브랜드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새로운 성장기반 구축으로 추자지역 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는 전국 최대의 참조기 어장과 인접한 추자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명품 참굴비와 천혜의 관광자원을 확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6일 지식경제부와 <추자도 참굴비·섬체험 특구> 지정계획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17일 특구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추자지역이 어선어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인해 소득기반이 취약하고 정주여건 악화로 인구감소 등 지역공동화가 심화됨에 따라 추자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참조기를 명품 참굴비로 가공, 부가가치를 높이고 천혜의 섬 관광자원을 이용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자도 참굴비특구지정을 추진해 왔다.

제주시는 추자도 참굴비·섬체험 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준비에 돌입, 10월에는 용역을 실시하고 특구계획을 수립해 이에 대한 주민공고, 주민공청회, 도의회 의견청취 및 규제특례사항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계법령에서 정하는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는 등 추진행보를 보여왔다.

추자도 참굴비·섬체험 특구계획에 따르면 추자면 일원 705만5,303㎡를 특구로 지정, ▲ 참굴비 가공산업 인프라 구축 ▲ 추자도 참굴비 홍보마케팅 ▲ 참굴비 품질개선 ▲ 추자도 섬체험 관광 ▲ 추자도 휴양관광 등의 특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참조기를 잡는 1차산업, 가공하는 2차산업, 섬체험 관광인 3차산업이 상호 연계한 발전을 통해 추자지역에 연간 74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3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48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지역특구위원회에 상정, 심의·의결과정을 거쳐 특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아래 굴비의 원조 고장인 영광군의 발 빠른 대처가 시급한 실정이다.
/영광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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