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달 보러 와요”
“정월 대보름 달 보러 와요”
  • 정영대 기자
  • 승인 2009.02.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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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대덕면 운산마을, 8일 정월대보름 잔치

“정월 대보름 달 보러 와요.”
담양군 대덕면 운산마을(이장 윤영민) 대동회가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정월대보름 잔치를 개최한다. 2006년 첫 잔치를 시작한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대보름 잔치는 8일 오후 3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을천제, 마을향약운영세칙 선포, 명예주민·마을자문위원 위촉, 체험행사, 달집태우기, 대동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다음날인 9일에는 지신밟기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곁들여진다. 쥐불놀이 깡통 만들기, 새해 소망적기, 달집 만들기 및 태우기, 팽이 만들기, 윷놀이, 연 만들어 날리기, 달빛 산책 등 그 차림표도 풍성하다.

운산마을은 생태적인 삶과 마을공동체 만들기 등에 관심 있는 젊은이와 활동가들이 붕괴일로에 있는 농촌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힘과 마음을 모은 결과물이다. 현재 41가구에 83명의 주민이 생활하면서 새로운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운산마을 윤영민 이장은 “묵은해의 액운을 떨어내고 새해의 복을 구했던 조상들의 문화를 살려보자는 취지로 대보름 잔치를 마련하게 됐다”며 “마을주민들을 중심으로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각종 놀이와 체험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이장은 또 “이날 마을천제를 지내고 마을향약운영세칙을 발표하는 등 마을공동체 조성을 위해 주민들이 다 같이 노력하는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표명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가족들은 저녁식사와 체험행사를 위해 소액의 참가비를 지불해야 한다. 숙박을 원하는 가족이나 개인에게는 민박시설과 KT방문자 센터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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