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청 앞 분수대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에 십자가가 올라가 있다. 특정종교 색이 너무 짙다며 광주 뿐 아니라 서울, 창원 등 전국적인 눈총을 받고 있는데 연유를 알고 보니 이게 다 이명박 대통령 때문이란다. 2002년 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부임하면서부터 트리 설치 권한이 기독교계로 넘어갔기 때문인데 동구청에 문의 결과, 광주도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에서 트리를 설치한다고. 괜한 사족일지도 모르겠지만 '십자가'가 억압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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