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만 끈기있게 싸워나가야
힘들지만 끈기있게 싸워나가야
  • 문상기
  • 승인 2008.11.18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케하라 히데아키 오키나와 시의회의원

▲ 이케하라 히데아키 오키나와 시의회의원.
주민들의 소송으로 인해 일정부분 미군기지가 철수에 들어갔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개인적으로는 큰 아들이 태어난 지 2개월 됐던 1968년 베트남으로 향하던 B-52 미군 폭격기 한 대가 추락하면서부터 미군기지 철수를 주장하게 됐다. 당시의 충격으로 비행기 소음만 들어도 우는 것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주민들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지난 2001년 7월에 제1회 후텐마폭음소송준비회를 결성, 법적소송 준비에 들어가 이듬해인 2002년 10월 주민 2백명이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2003년에는 4백4명이 원고로 참여한 제2차 소송이 진행됐다.
  
2004년에 오키나와국제대학에 CH-53 대형헬기가 추락하면서 기지이전 논의가 본격화됐다. 정부를 상대로 한 법정소송은 정말 요원한 싸움이다. 그러나 힘들지만 끈기를 갖고 싸워나가려는 주민들의 노력과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상기 이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