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시민단체 연계에 노력”
“대구공항 부지는 2백만여평에 달합니다. 군용 항공기의 운항으로 인한 최대의 소음피해 지역은 대구 동구입니다. 지역민은 물론이고 자치단체의 지역개발이나 나아가 대구시의 발전에도 큰 장애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류시철 동구청 환경청소과장은 K-2의 소음피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앞장 서 주민피해를 수렴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동구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지역협의체를 구성, 민원해결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K-2의 소음 피해지역은 군 비행장과 인접한 동구와 북구, 수성구와 인근 시군까지 광범위하다고 실상을 소개한 그는 “기업유치에 노력해도 기업들이 입주를 꺼리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류과장은 특히 “주민들의 민원제기에 의한 해법 마련에 있어서도 국방부나 환경부 등 중앙정부와의 연계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관련자료 확보도 쉽지 않은 편”이라며 “앞으로는 관련 기관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연계체제 구축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한 주민은 “공항 주변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탓에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마다 큰 목소리를 내는 탓에 주변에서 싸우는 줄로 오해한다”며 소음피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주민들은 소음피해 대책 마련에 자치단체 차원의 보다 심도 높은 대응책 마련을 나설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