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측정 올들어 월평균 91.8 전국최고
환경부 측정 올들어 월평균 91.8 전국최고
  • 문상기
  • 승인 2008.10.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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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피해 유형]“조종사 양성훈련 많기 때문”주민들 주장

주민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고통은 소음으로 인한 피해다. 자치단체와 시민단체, 환경부 등이 파악한 각종 자료와 보고서에도 이 같은 소음피해의 심각성은 잘 드러나 있다.
  
현재 환경부는 전국 주요 공항의 소음도 측정을 위해 자동측정망을 설치한 곳은 지난 1989년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5개 공항(인천공항 포함)에 1백2곳(인천공항 7곳 포함)이다.
  
2008년 2/4분기 현재인 6월말까지 집계된 각 지역별 공항의 소음도를 보면 15개 공항중 광주공항이 가장 높은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자료가 제공되지 않은 목포공항을 제외한 총 14개 공항중 광주공항은 월평균치가 82.7웨클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남북 방향으로 뻗은 활주로의 남단인 나주방향 황룡강 맞은편에 위치한 송대동은 91.8웨클로 단위지역으론 전국 최고치의 소음도를 나타냈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군과 함께 기지를 운용하는 군산(81.9)이나 대구(80.7) 등 전술전략적으로 우위에 있는 전투 비행장보다 높게 나타나 광주 비행장의 군용기 운용형태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광주 비행장의 높은 소음도는 다른 자료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최근 광주 서구청이 서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작성한 ‘항공기소음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덕흥동과 용두동 등 지역의 항공기 소음도가 84웨클에 달하는가 하면 비행장과 인접한 치평동, 서창동, 마륵동, 세하동 등도 높은 수치를 기록해 소음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서일대가 착수한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10여곳을 중심으로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높은 수치에 대해 주민들은 “광주 비행장이 조종사 양성을 위한 연습과 훈련비행에 중점을 두는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문상기 시민의소리 이사

▲ 2008년 상반기 민군 공용공황 소음수치 (단위: 웨콜)

공항 수치 공항 수치
광주
군산
대구
원주
청주
82.7
82
80.7
79.7
78.8
김해
포항
사천
목포
70.6
68.9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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