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이름 놓고 팽팽한 신경전
학교 이름 놓고 팽팽한 신경전
  • 오윤미 기자
  • 승인 2008.09.30 09: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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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지구 신설초교 ‘비아남’ 대 ‘아름’ 의견차

내년 3월 개교예정인 광주시 광산구 수완9(가칭)초등학교 명칭 선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수완지구 입주예정자들과 비아남초등학교 동문들은 각기 다른 교명을 주장하며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 서부교육청은 지난 7월 ‘2009 신설학교 명칭 공모’를 실시했다. 수완지구 입주예정자들은 학교 인근 마을인 아름마을의 이름을 따 교명을 짓기로 의견을 모아 ‘아름’초등학교를 제안했다.
  
비아남초등학교 동문들은 역사와 전통을 되찾기 위해 비아남초등학교 총동문회 학교 찾기 추진위원회(이하 비아남 추진위)를 결성하고 수완9초에 재 개교를 요청했다.

비아남 추진위는 “지난 1998년 폐교된 비아남 초교는 신설되는 수완 9초와 행정동이 비아동으로 같으며 가장 인접한 학교다”며 “교육당국의 행정착오로 폐교됐던 비아남 초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비아남초교로 하자”고 제안했다. 즉 1998년 51회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교됐던 학교의 명맥을 이어 52회로 하자는 것.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수완지구 입주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수완신도시 입주예정자 대표협의회(이하 수대협)는 “수완신도시에 신설되는 학교 이름을 행정동이 같다는 이유로 10년 전에 폐교된 학교이름으로 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학교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때는 본척만척 하더니 이제 와서 다 된 밥에 숟가락만 얹으려 하냐”고 강력히 항의했다.

  
유택열 비아남 추진위 간사는 “학교문제에 힘을 보태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수대협이 주장하는 ‘아람’은 별다른 특색이 없지만 ‘비아남(飛鴉南)’은 지역성과 유래가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명맥을 이어 후배 양성에 기여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라며 “‘비아남’이 주는 어감 때문에 정 안내킨다면 ‘아남’ 등 절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한결 누그러진 비아남 추진위 입장에도 수대협은 여전히 강경하다. 위성철 수대협 부회장은 “절충안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만약 학교명이 비아남으로 결정난다면 개명 신청을 해서라도 ‘아름’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강경한 수대협과는 달리 수완9초에 자녀들을 보내게 될 인근 대주 7차 입주자 공동대표 서미경(36)씨는 “비아남 추진위의 학교 계승 입장은 충분히 납득할만하다”며 “비아남 추진위가 교명만 양보한다면 중재안을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김성균 시교육청 교육행정지원과 팀장은 “명칭 공모와 의견 수렴을 통해 24일 개교심의위원회가 1차 회의를 통해 ‘비아남’으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두 차례 남은 심의에서 수대협측과 의견을 조율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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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주 2008-10-02 11:35:15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빡빡 우기는 일본놈들 하고 비아동문들하고 다를게 뭐있습니까?수완지구에 비싼돈 들여 아파트사는 이유가 뭔데 내자식 학교,교육문제가 가장 클것입니다.수완지구 입주민들의 의견을 왜 듣지 못하는것일까요.폐교된 학교이름 싫다고 아우성인데 무슨권리로 억지 주장을 하는건지 그 심보가 불량스럽네요.만약 비아남으로 개교를 한다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것이고 행정소송이라도 불사해서 그 책임을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