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不器(군자불기)
君子不器(군자불기)
  • 시민의소리
  • 승인 2008.08.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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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세상읽기]김은종(순천효천고 선생님)
君子不器(군자불기)

:군자는 그릇이 되어서는 안 된다.-논어 위정편

공자는 ‘인간 글로벌 스탠더드’로 군자를 내세운다. 이런 군자는 절대로 그릇이 되지 말라니 이 무슨 말인가?  막스 베버는 오리엔탈리즘에 따라 君子不器를 자본주의가 발전하기 못한 한 원인으로 파악한다.

특히 기(器)는 전문성을 가리키는데 이를 무시했다고 본 것이다.   보통 사람의 경우, 그릇이 큰 사람은 작게 받아들일 수 없고,?그릇이 작은 사람은 크게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나 군자는 불기다. 일정한 국량(局量)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 혹자는 이를 포용력이라고 하고 혹자는 다양성 이라 한다. 

우리는 법률 전문가 경제 전문가 의료 전문가 등 바야흐로 전문가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의 인권 경제 건강은 잘 지켜지지 않아 걱정이다. 전문적인 지식만을 갖춘 전문가가 우리시대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다시 군자불기의 통합적 인간이 요구 된다. 이런 측면에서 고려대 경영대의 전공을 대폭 줄인 대신, 사회과학과 인문학 과목을 폭넓게 선택하여 인문학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창조적 인간을 길러내고자 하는 방향에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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