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왕성하면 실패한다.
極盛則敗(극성즉패) : 지극히 왕성하면 실패한다.
다할(극)성할(성)곧(즉)패할(패)
성하면 쇠하게 되고, 지극히 성하면 패망하는 것은 하늘의 이치니, 피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다만 성함에 처해서도 위태로운 듯이 여기는 자만이 패망을 면한다(盛則衰, 極盛則敗, 此天理也, 無可逃者. 惟履盛如危者免-성즉쇄 극성즉패 차천리야 무가도자 유복성여귀자면).
청와대는 지난 대선에서의 530여만 표차와 총선에서의 다수 의석에 따른 왕성한 힘을 믿고, 기득권층과 메이저 언론의 왕성함을 믿고 매사를 밀어부칠 때 실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경고로 해석할 수 있다.
‘위태로운 듯이 여기라’는 말은 국민을 두려워하라는 말이다. 여기에 한 가지 어려움은 있다. 국정을 다룰 때 대외관계에 무게 중심을 두고 미국을 두려워하느냐, 아니면 자국민을 중심에 놓고 국민을 두려워하느냐가 그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강고한 구심력 없이는 원심력도 작동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청와대와 여당이 어떤 길을 걸어야 할 것인지는 자명하다. /김은종 순천효천고 선생님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