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오는 10일까지 유보
지난달 31일 예정됐던 광주시내버스파업이 노조 측 유보결정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연기됐다. 광주시내버스노조는 1일 “31일 새벽4시 예정됐던 버스파업을 10일까지 유보하고 지방노동위에 조정 신청을 내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30일 밤까지 버스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전국소년체전,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등 광주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로 인한 시민불편을 감안해 내부 논의 끝에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재협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 결정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일단 파업이 유보됐지만 한시적 파업 연기인만큼 버스파업은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노조는 사측에 임금인상 및 버스 노선 변경 시 노조 측과 사전 협의 등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자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라며 “준공영제 재검토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