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꿰뚫는 예리함과 전문성 갖췄다”
“국정 꿰뚫는 예리함과 전문성 갖췄다”
  • 김경대 기자
  • 승인 2008.02.25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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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택(서구 갑·통합민주당)

“이명박 정부에 조성사업 중요성 설득시킬 것”
 

광주 서구 갑 지역은 현역의원인 염동연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양당의 합당으로 열린우리당 광주시장 후보로 나섰던 조영택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장과 민주당에서 줄곧 대변인을 지내고 다시 통합민주당 대변인으로 발탁된 유종필 두 예비후보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먼저 염 의원의 공개지지로 운신의 폭이 넓어진 조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듯 싶자 유종필 대변인측은 전·현직 11명 지방의원들의 지지선언으로 맞불을 놓았다. 특히 이들 지방의원들은 조 예비후보가 공직시절 금품수수로 징계를 받은 전력을 거론하며 조 예비후보를 자극했다.

이에 대해 조 예비후보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격려금으로 국무회의에서 이미 의결·사면된 사안”이라고 해명하고 “상대 후보에 대한 모함과 줄세우기는 과거정치 시대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지역구 박호재 예비후보는 “염 의원의 조 예비후보 지지선언은 공정경쟁의 룰을 깨트리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염 의원의 자중을 촉구한 바 있다.   

염 의원의 공개적인 지지의사 표명은 사실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조 예비후보의 광주시장 후보 출마와 관계가 있다. 꼼꼼하기로 이름난 이해찬 전 총리를 보좌하며 업무조정능력을 인정받은 국무조정실장을 지역 국회의원들이 설득 끝에 데려왔으나 선거 결과는 패배. 염 의원의 불출마와 지지는 이 때 보여준 조 예비후보의 결단에 보답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많다. 

조 예비후보는 “제 생각보다 훨씬 앞당겨진 갑작스런 선거 출마였으나 후회는 없다”며 “광주에서 초중고를 다니면서 키웠던 꿈과 언젠가는 광주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는 이번 총선에서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한 번의 선거경험과 지난해 4월 조성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유권자들에게 어느 정도 친숙한 얼굴이 됐지만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광산 을),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북갑) 등과 함께 ‘중앙인물’로 분류된다.

그는 “21세기형 정치인은 입으로만 떠드는 정치꾼이 아닌 국정을 꿰뚫어 보는 예리한 눈과 대응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행정부 사정을 잘 알고 입법·정책·예산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면 의정활동 수행과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중앙인물론’을 두둔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총선쟁점 중 하나인 인물론 검증에 무대응 방침을 세운 여느 중앙인사들과 달리 오히려 ‘예비후보 검증 토론회’를 제안하며 적극적인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인물론과 함께 조 예비후보가 앞세우는 주요 선거전략 중 하나는 바로 그가 조성위원장으로 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다행히 인수위와 한나라당의 조성위 폐지방침이 존치쪽으로 방향을 틀긴 했지만 실무사업을 관장하는 조성위원장으로서 할 말이 적지 않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광주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과거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의 지역에 대한 보은이라고 생각하는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조성사업을 통해 낙후된 광주를 극복하고자 하는 지역민의 열망을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구 갑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는 “서구를 교육문화지구와 쾌적한 주거타운으로 조성하는 한편 가장 큰 재래시장인 양동시장을 관광명소화해 살맛나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57).
  -광주제일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전남 장성군수. 
  -경기 의정부 시장. 
  -행정자치부 차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국무조정실장.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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