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듭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듭니다”
  • 김경대 기자
  • 승인 2008.02.1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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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북구 갑·창조한국당)

북구를 첨단 광산업도시 뒷받침하는 교육특구로

창조한국당 출신으로는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경진 변호사. 문국현 대표를 제외한 고위 당직자들의 연쇄탈당으로 다소 맥이 빠진 감도 없지 않지만 출마 뜻을 굳힌 이상 일기당천의 기세로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총선을 앞두고 反한나라당 단일전선을 위한 ‘통합민주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 사수파와 합당파가 마찰을 빚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대선 당시 광주검찰청 부장검사직을 버리고 문 후보의 법률특보로 선거운동에 뛰어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문 후보의 현실정치 감각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은 인정하나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사람중심의 가치가 여전히 옳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선거 과정에서 이러한 가치를 널리 알려내는 메신저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김 변호사는 15년간의 검사생활을 접고 정치일선에 직접 뛰어들게 된 동기에 대해 “검찰청에서 수많은 사건을 접하면서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국민 전체의 평균 의식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느꼈다”며 “검찰의 역할보다 정치, 교육, 종교을 통해 사회의 큰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실정치에 대한 김 변호사의 평가는 냉정했다.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개인의 행복과 사회발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절대 잡을 수 없다는 것. 특히 이명박 식의 ‘불도저 경제’로는 미래 지식사회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크다.

김 변호사는 “비정규직 문제, 사회 양극화 등 산적한 민생현안에 한국정치가 너무도 무기력하게 대응해왔다”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문명사적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상력과 지식정보 능력을 키워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내 과반의석을 확보하고도 국민에게 외면받은 대통합민주신당이 민주당과 통합을 선언한 것 역시 “총선에서 기득권을 찾기 위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폄하하고 “쉬운 길을 가는 것보다 옳은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것.

그는 그런 의미에서 명망을 앞세운 정치인들보다 법조인과 같은 전문인들이 정치 참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일을 치적으로 자랑하는 지금의 상황을 정상적으로 되돌려놓는 것만으로도 정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방관하는 것은 지식인의 태도가 아니다”는 말로 본인의 정치참여의 변을 요약했다.

장성 삼서면 태생인 그는 고향 사람들과 법조계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갑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애초 서울 출마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광주에서 대부분의 검사생활을 한 탓에 광주에서 뼈를 묻기로 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공기좋고 심성좋은 광주만한 도시가 없다”며 “다도해를 연결하는 연륙교가 완성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조성되면 휴양관광도시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북구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전남대, 교육대, 동강대 등 광주 주요대학들을 첨단 광산업도시를 뒷받침하는 창조적 교육거점특구로 육성하고 광주교도소 부지에 대규모 주거·물류·영어마을 추진하는 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여기에 광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말바우 시장을 터키 그랜드 바자르 시장과 같은 문화관광시장으로 재개발해 북구를 경제와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창조적 도시로 재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주민세의 10%를 고향의 부모님께 드리자는 고향세 신설을 공약으로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 전남 장성(43).
- 금호고, 고려대 법대.
- 대검찰청 검찰제도 연구관.
- 광주검찰청 부장검사.
- 창조한국당 18대 선대위 법률단장 및 법률특보.
- 창조한국당 광주시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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