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부청렴도 ‘꼴찌’
광주시 내부청렴도 ‘꼴찌’
  • 시민의소리
  • 승인 2008.01.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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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청렴위,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

광주시가 국가청렴위원회의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6개 시도 중 꼴찌를 기록했다. 광주시는 대민·대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12위 그치는 등 전체적인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단체 중 최하위에 머무르는 수모를 당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이 최근 간부회를 통해 “청탁을 받고도 이를 자진시고하지 않는 직원은 즉각 인사조치하겠다”고 한 경고가 아연 무색할 지경이다.

국가청렴위원회(위원장 이종백)은 17일 중앙부처와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지방교육청 등 전국 333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측정결과 광주시는 내부 청렴도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6.65점을 얻어 16개 광역시도중 꼴찌를 기록했다. 전남도는 7.33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내부 청렴도 평가에서 6점대에 머문 곳은 꼴찌를 기록한 광주시와 전북도(6.97) 단 2곳 뿐으로 상대적 비교에서도 현격한 차이를 나타냈다. 1위를 기록한 울산시(9.31)와는 비교 자체가 어려운 최악의 수치였다.

광주시는 대민·대기관 평가에서도 8.84로 12위 머무는 등 안팎에서 불명예를 입고 말았다. 전남도 역시 8.97로 10위권에 머물렀다.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대민·대기관 청렴도 부문에서는 광주시교육청이 8.23으로 전국 11위, 전남도교육청은 8.01로 전국 13위를 기록했다.

특히 내부 청렴도 가운데 인사업무 분야에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10점 만점에 4.14점으로 꼴찌, 전남도는 5.40점으로 15위를 기록했으며 16개 시도 중 7점대 이하는 광주시와 전남도 뿐이었다. 1위는 9.42점인 충북도로 나타났다. 한편 기초자치단체 중 금품제공률 ‘0’인 기관에서 광주지역만 유일하게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모든 영역에서 심각한 양상을 나타냈다.

한편 ‘9.0’ 이상, 금품?향응제공률 ‘0’%를 기록한 청렴도 우수기관 전국 기초자치단체는 총 56곳으로, 광주는 단 한곳도 없는 대신, 전남지역의 경우 여수시(9.08), 순천시(9.08), 담양군(9.11), 해남군(9.11), 장성군(9.10) 등 5곳이 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다만 광주 동구(9.12)와 서구(9.11)은 청렴도에서 ‘9.0’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번 청렴도 측정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한국갤럽 및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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