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필살기(必殺記)!
비정규직 필살기(必殺記)!
  • 김경대 기자
  • 승인 2007.11.29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 6일부터 제12회 광주인권영화제

▲ 광주인권영화제 포스터.
표현의 자유, 영상을 통한 인권의식과 인권교육의 대중화를 위한 ‘광주인권영화제’가 열두 번째 잔치를 준비했다.

이번 12회 광주인권영화제는 우리 사회 전체 노동자의 절반을 넘어선 비정규직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저임금과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차별의 문제를 날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광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영화진흥위, 국가인권위 광주사무소,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아름다운 가게 등이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인권,대략난감> <호남인권별곡> <애니로 보는 세상> <다름으로 닮은> <경계를 넘어> <어제와 같은 오늘>등 모두 여섯꼭지로 구성됐다.

개막작으로는 문화노동자로서 살아가는 한 개인의 모습을 통해 모순된 사회현실을 보여주는 ‘필승, 연영석’이, 폐막작으로는 ‘호남 인권영상 공모전’ 인권상 수상작이 각각 상영될 예정이다.

메인 세션인 <인권, 대략난감>에서는 노동과 세계화, 그리고 비정규직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상영된다. KTX승무원들의 고된 투쟁의 기록물 ‘우리는 KTX승무원입니다’와 전국 덤프노동자 총파업을 다룬 ‘차라리 죽여라’, 중소기업 노동자의 일상을 담은 극영화 ‘○○씨의하루’, 커피생산의 메카니즘을 다룬 ‘블랙골드’, 금광 산업이 농민들의 땅을 파괴하는 과정을 담은‘탐보그란테:망고, 살인, 광산’, 볼리비아 여성광부들의 모습을 담아낸 ‘초롤케의 딸’ 등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광주 시청 비정규직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시청에서 쫓겨난 그 후’를 통해 이 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가감없이 전한다.

그 밖에 장애인과 성소수자, 이주노동자등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보여줄 <다름으로 닮은>, 전쟁과 빈곤의 문제, 그리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경계를 넘어>, 인권의 소중함을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넘치는 유머로 풀어낸 애니메이션 세션 <애니로 보는 세상>, ‘호남 인권영상공모전’과 ‘청소년 인권영상제’를 통해 지역의 인권문제와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호남인권별곡>, 독립영화의 고전이며 당시의 사회문제와 실태를 여과 없이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켜 화제가 된 작품들을 모아 담은 회고전 <어제와 같은 오늘> 등 모두 40여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회고전에서는 ‘파업전야’, ‘해고자’, ‘상계동 올림픽’등을 다시 만나 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최진호의 ‘버마사진전’, 별밭공동체의 토분전시 등이 함께 치러진다. 상영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서구 금호동 소재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문의는 062)529-7576. www.gjhrff.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