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신문 조선일보 5월 민중항쟁 보도
이상한 신문 조선일보 5월 민중항쟁 보도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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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신문 조선일보, 5·18민중항쟁 보도를 말한다.
금남로에서 '조선일보 일망타진 전시회' 열려 
5·18민중항쟁 21주년 주간인 5월 17일부터 5월 28일까지 금남로에서는 '광주전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전대기련 광주전남지부', '전남대 언론개혁모임', '광주지역독자모임' 주최로 '조선일보 일망타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신문, 그 이상한 신문 조선일보 5·18민중항쟁 보도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전시회는 금남로 일대를 오고가는 많은 시민들에게 한국언론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전해주고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취지에 대해 지윤경 (25·광주전남민언련 간사)씨는 '시민들이 너무나 조선·중앙·동아 일보의 죄악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 5·18민중항쟁 21주년를 맞아 그 죄악을 시민들에게 낱낱이 알리고, 80년 그날의 제목소릴 찾아 주기위해 개최하였다"라 말했다. 금남로에 벌어지고 있는 전시회의 일부를 옮겨 싣는다.

■ 폐허같은 광주-데모 때문에 시민들은 쌀, 연탄 못구해 큰 불편 "피의 도시 광주는 폭도집단

▲ 항쟁의 막바지..언론은 총칼로 양민을 학살한 계엄군을 밀어내고 '해방구'가 된 광주를 '무정부'와 '불안'의 도시로 보도했다. 또한 계엄당국의 하수인으로 광주시민에게 '회유'까지 보냈다. (조선 1980.5.16) ▲ 항쟁이 일고 있는 광주를 '방화'와 '폭력'이 난무한 야수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항쟁발단을 유언비어에 기인한 걸로 보도한다.(조선 1980. 5.22-23)

■ 시위선동 남파간섭 검거 ?
◀ 군부 독재에 저항하는 항쟁이 북한과 연결된 사건이며 북한의 배후조종에 의해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말하기 위해 정권과 짝짝궁하여 조작사건 기사도 서슴치 않는다(1980.5.25)'5월 광주'는 말 그대로 언론에 의해 폭도들의 난동장소로 일그러졌다. 외신들이 신군부의 만행을 사실보도에 근거해 분노하고 있을 때 한국언론은 5·18민중항쟁을 '일부 폭도들의 난동'으로 묘사했다. 5·18민중항쟁에 대한 일그러진 보도는 두고두고 한국 신문의 '원죄'로 남아있다

■ '전두환은 청렴한 모범 군인?'
◀ 신문은, 8월 들어 3군 지휘관 회의에서 전두환 장군을 대통령으로 추대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인간 전두환'을 미화하고 칭송하는 낯뜨거운 곡필을 경쟁적으로 지면에 실었다. 조선일보는 1980년 8월23일자 기획기사를 통해 '사에 앞서 공을 내세운다'거나 '청렴하고 깨끗한 전형적인 모범군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후 조선일보는 신군부를 찬양하면서 광주학살에 대해서는 새롭게 시작하니 다 잊어버리자는 논조를 취한다.(조선 1980.8.23)

■  광주는 잊혀져야한다.
◀ ▲ 5 ·18민중항쟁의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피해보상작업을 증오와 한에서 비롯된 이해 관계 싸움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그리고, 책임규명과 피해보상이 불가능하다면 광주는 잊혀져져야 한다고 주장한다.(조선 1986.5.18)

■ 미국은 잘못 없다(?).
◀ 5 ·18민중항쟁에서 미국의 책임은 외면한 채, 오히려 미국의 입장을 대변한다. 미국의 광주사태 책임사고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논의는 무시한채, 만을 부각시켜 민주화를 요구하는 이들을 폭력집단, 반민주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조선 1985.5.24) ◀ 5 ·18민중항쟁에서의 미국의 책임은 온대 간데 없이, 미국은 잘못이 없다며, 학생들을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폭력시위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조선 1985.5.25)

■ 광주는 잊혀져야한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5·18의 의미를 되새기는 1980년 5월'광주학살'은 입다문 조선일보 앞에 에 불과했다. 반공논리, 개발논리에 무장된 그들에게 '5·18민중항쟁' 진상규명작업은 나라의 화합을 저해하는 요소에 지나지 않았다. (조선 1982.5.19) ▶1980년 이후 5·18에 침묵을 지키던 조선일보는 '교황'의 메시지로 광주를 뒤업는다. 교황은 용서와 사랑, 화해의 메아리를 남긴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아무런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피해자 배상도 없이 화합이 이루어진 양 묘사하고 있다.(조선 1984.5.5) ▼

■ 정치논리로 해결하자
▲ 1985년 정치인들에 의해 광주사태가 공론화되자, 조선은 죄질세라 이에 대한 입장을 내보낸다. 그러나 광주민중항쟁의 해결을 정치권에 위임하면서, 극한의 어리석움을 회피하면서 과거의 장으로 마무리짓도록 종용해, 제대로 된 문제 해결을 막아선다.(조선 1985.5.21)

■ 아무런 진상규명 없이 용서와 화해라니시류의 변화에 따라 광주를 민주화의 대상으로 묘사한다. 그럼에도 감정적인 아픔과 시위를 부각시켜 제대로 된 문제 해결을 희석화 시킨다(조선 1987.5.19)■ 찬양할 때는 언제고당시 현직 대통령인인 노태우씨에 대해서는 일말의 언급도 없이, 이전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과 잘못을 전가하고 있다. 그것도 전대통령이 담담하게 선언하기만 하면 국민은 그만하면 됐다고 끝낼것이고 한다. 장난하냐 ? (조선 1988.7.15)

■ 학살은 우연히 발생한다
광주항쟁의 원인에 대해 이라는 국방부 장관의 해명을 그대로 내보내, 은연중에 당시 정부의 시각을 비판없이 국민에게 전하고 있다.(조선 1988.7.14) ▶

■ 조선일보의 5·18 물타기 1 - 5·18은 축소, 노태우 비자금은 확대
▲ 전국적인 5·18특별법제정요구는 외면한 채 비자금 문제만 적극적으로 부각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도 5·18문제를 매듭짓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조선일보, 5·18에 앞서 비자금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순서이며 순리?학살자 처벌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1995년 7월, 검찰은 "성공 쿠데타에 대한 공소권 없음"발표를 했다. 이에 반발해 5·18학살자 처벌과 진상규명이 전사회적 요구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노태우 비자금 사건이 터지면서 5월 학살자 처벌 국면이 비자금 수사로 뒤집어 졌다.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5·18보다는 비자금이 먼저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특별법 제정과 전·노 구속은 정치적 국면전환용이었다. 조선이 보는 비자금을 확대하면서 5월 문제 해결을 축소 했던 것이다. (조선 1995.12.1/11.21)
 

■ 조선일보의 5·18 물타기 2 - 5·18민중항쟁과 학살자에 대한 역사적 단죄의 의미 축소

▲ 여야 정쟁을 비판하면서 '양김대결'로 몰고 가려는 김대중 주필의 교묘한 줄쓰기(조선 1995.12.3)

▲ 5·18의 주류가 '자유민주주의 회복과 계엄철폐'? 진상규명과 역사적 단죄도 없는데 역사의 저편으로
넘기자는 조선일보 (조선 199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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