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영의 바른말 길잡이]
자기 시아버지가 말 속에 나올 경우, [저의 아버님은] 이라는 말하는 직접대하기는 시아버지를 공소스리 대접하는 것이 되어서, 직접말하기가 곧 [공손말] 사용이 되는 것이고, [철이 할아버지는] 이라고 말하는 간접대하기는 시아버지를 불손스리 대접하는 것이 되어서, 간접대하기가 곧 [불손말]이 되는 것입니다.
간접대하기가 [불손말]이 되는 것은 남을 앞세우고서 자신은 뒤로 물러 서 있는 얄미운 마음씨로 되기에 그러한 것입니다. 간접대하기말은 [할아버지.할머니, 아버지.어머니가 손자.손부.손녀, 아들.딸.며느리] 에게만이 사용될 뿐, 다른 어떤 사람도 사용하지 못하는 말하기입니다.
쉽게 말해서, 상급자 일방통행어로 된다는 말입니다. 말하기 속에서 [철이 할아버지는]이라는 간접대하기말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철이의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뿐인데, 이 경우는 [철이 할애비는] 이라는 말하기로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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