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회견 사실과 다르다" 전남경찰 반박
"민주노총회견 사실과 다르다" 전남경찰 반박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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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초안 한씨측 불러준대로 기재/ '때린 적 없지만 치료도움주겠다"뜻/ 전남경찰청은 15일 (주)캐리어사태와 관련, 민주노총측이 '경찰이 폭행을 사과했다'는 내용의 사과문과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 '민노총 기자회견 진상자료'라는 반박 자료를 통해 민노총의 기자회견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전남청은 '사과문 초안'의 경우 광산경찰서 과장과 반장이 한씨측에게서 "경찰이 때린 사실을 시인하고 먼저 사과해야될 것 아니냐. 포괄적 사과문을 작성해주면 협조하겠다"는 말을 듣고 불러주는데로 기재한 것이며 이후 이를 서장에게 보고했다가 '절대 안된다'고 질책을 받고는 위 사실을 가족들에게 통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녹취록 쟁점부분'과 관련해서는 녹취록에는 '인간적으로 때린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미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때린 사실은 없지만 치료목적이라면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박모과장이 '십시일반 모아서 치료비를 대고…'부분도 한씨가 치료비 걱정을 하기에 캐리어측에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치료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도와줄 용의가 있다는 뜻으로 대답한 것이지 경찰관들에게 돈을 모아 준다는 뜻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와관련, 민주노총측의 회견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관할 경찰차원에서 모 방송사를 상대로 고소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의 해명에 대해 한씨가족측은 "한마디로 말도 안된다"며 변호사와 논의후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민주노총측도"폭행사실이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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