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전'관련자 29명 민주화운동 인정
'남민전'관련자 29명 민주화운동 인정
  • 시민의소리
  • 승인 2006.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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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남주 시인 등 포함
고(故) 김남주 시인 등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이하 남민전) 사건 관련자 29명이 민주화운동인사로 인정됐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하경철)는 지난 13일 열린 제162차 심의회에서 남민전 관계자 33명 가운데 29명의 행위를 권위주의적 유신체제에 항거한 것으로 판단해 이들을 민주화운동인사로 인정했다.

인정된 주요 인사는 김남주 시인을 비롯해 이수일 전 전교조 위원장, 이학영 한국YMCA 사무총장, 임준열 민족문제연구소장,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회장 등. 중앙위원이었던 이재문, 신향식, 이해경은 검토미필로 보류됐다.

한편 남민전 사건으로 인해 망명했던 홍세화 한겨레 시민편집인과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신청을 하지 않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남주 시인은 1978년 남민전 기관지인 '민중의 소리'에 저항시를 게재,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유인물 제작을 주도했다. 이로 인해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은바 있다.

남민전은 임 소장과 안재구(경북대 수학과 전 교수)등이 1976년 2월 '반유신 민주화'와 '반제 민족해방 운동'을 목표로 조직한 비밀단체로 79년 8월 84명이 검거되며서 유신말기 최대 공안사건으로 기록됐다.

관련자들은 '북한 공산집단의 대남전략에 따라 국가변란을 기도한 사건'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 혐의로 사형, 무기, 징역 15년 등의 중형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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