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게임
미궁게임
  • 안이슬 기자
  • 승인 2006.03.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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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궁게임 "MUST" 의 첫 화면.
한 고등학생이 만든 머스트(MUST)라는 미궁게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쏘우'와 '큐브'를 적당히 섞은 듯한 이 게임은 답을 알아내려는 사람들과 새로 접해보려는 사람들 때문에 연일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미궁게임이란 웹 페이지에서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주어진 힌트로 문제를 풀어 최종단계에 도달하는 게임. 제작자는 미리 여러 htm형식의 웹 페이지를 만들어 업로드 시키고, 게임에 도전한 사람들은 각 단계의 페이지를 찾아내 다음 이야기를 읽는다.

어떻게 보면 게임이라기보다 조금 머리를 굴려 읽는 소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이 게임은 위압감을 주는 웹 페이지의 디자인이나 색감으로 '뭔가 색다른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한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왕성한 인간의 호기심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욕구를 이용한 것.

정확한 시초는 알수 없지만, 지난해 '미스틱 스퀘어'와 '양가일 미궁게임'이 인기를 얻어 다른 스토리의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영화 '왕의 남자'와 대중 가수들에 대한 미궁게임도 등장했다.

이런 게임을 하다보면 억지성이 농후한 문제들도 접할 수 있는데, 못 푼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아는 척하기 좋아하는 몇몇 네티즌들이 인터넷 포털 곳곳에 답을 남겨두었으니까.

춘곤증이 일기 쉬운 봄. 머리를 깨우는 미궁게임 한판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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