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다 모여라
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다 모여라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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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층 5만여명 광주 최대 학생 밀집지대 /작년 이후 대대적인 변화...지속발전 가능성/ -신세대 취향 맞춘 업종 속속 등장/ 양많고 저렴, 독특한 이벤트로 승부를// ***조선대 후문 어떤곳 조대후문 상권은 학교와 관련한 총 인구수가 5만명 규모로 광주 최대의 학생 밀집지역이다. 주변 초등학생은 1천159명(남 766명, 여 393명), 중학생 2천390명(남 1,125명, 여 1,265명), 고등학생 3천780명(남 1,363명, 여 2,417명), 대학생 4만여명, 전체 교직원은 3천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곳은 충장로 대상권의 기세에 눌러 변화발전의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며 불안정한 처지에 있었다. 그래서 건물은 낡고, 신세대의 변화감각에 맞추기보다는 신세대들이 이곳 점포에 맞추길 원했던 곳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후문 바로 옆 먹자골목길에 소방도로가 뚫리면서 대대적인 본격 변화를 맞고 있다. 새로운 고층건물에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이자까야 풍 주점'(맛있고, 양 많고, 저렴한)이 많이 생겨나고, 고급스런 레스토풍 카페들이 들어서는 등 상권의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 여기에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의 고급 패스트푸드점들의 속속 입점도 한 몫하고 있다. 이곳은 지속적인 변화와 함께 그동안 충장로 상권으로 빼앗긴 고객을 일정정도 끌어모으고 있고, 전대후문상권처럼 주말, 방학 등에 상관없이 완전한 상권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누가 무엇을 즐기나 유동인구는 조사시점(지난해 11월) 조대여중 앞이 2만3천여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조대 후문 앞 2만1천명, 세브란스약국 앞 1만6천명 순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았다. 연령층은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10대, 40대, 30대 순으로 세지점 모두 같게 나타났다. 업종분포는 348곳으로 먹거리(외식업) 86곳(25%), 먹거리(주류,음료) 62곳(18%), 입을거리(의류업) 4곳(1.1%), 살거리(판매업) 71곳(20%), 놀거리(오락업)는 74곳(21%), 서비스업 51곳 (15%)으로 나타났다. 상권 업종 중 이곳 43%나 차지하고 있는 외식업종은 전체 수요층을 볼 때 포화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업종들이 다양하지 못하고 편중되어 있어 동 업종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부침이 심하다. 특히 분식점 형태가 32곳, 레스토호프 형태가 48곳, 한식당 형태가 22곳으로 먹거리 업종의 판도는 신세대형 먹거리형태와 복고풍의 형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먹거리 창업을 할려면 기본적으로 듬뿍한 양, 저렴한 가격대, 맛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 독특한 이벤트를 겸한 서비스와 (요일별 이벤트, 가면입장 등) 신세대에 맞는 분위기 연출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대들의 취향을 잘만 파악한다면 저비용으로 매장분위기를 살린 '웨스턴 바'나 '외국맥주 전문점' 창업도 고려 할만 하다. 이곳 상권 업종 15%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은 전체 수요층을 볼 때 적당한 상태이다. 어느 대학가 상권에서도 나타나지만 이곳도 미용실이 18개나 된다. 여학생들이 가는 미용실, 남학생들이 가는 미용실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불문율처럼 여성, 남성 가는 미용실이 따로 있다. 이러한 점을 이용 남성 전용미용실에 관심을 두게 된다면 이색적인 창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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