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대상- 광남일보, 광주매일, 광주일보, 남도일보, 무등일보, 전남매일, 전남일보,
광주드림 모니터 기간- 11월30일 ~ 12월 8일 |
이번 주 광주지역 신문들의 지면을 살펴보면 지난주에 이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싸고 MBC PD수첩의 의혹보도와 취재윤리
위반으로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어 이와 관련한 보도가 주를 이루었고, 올해 들어 내린 첫눈의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광주 전남 지역의 피해상황을
보도하고, 7일 개최된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착공식 관련 보도가 비중있게 다루어졌다.
앞서가는 선거보도
그 가운데 2006년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내년 선거구도와
분위기를 광주일보와 남도일보는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데 시각에 차이를 두며 때이른 보도를 하고 있다.
광주일보는 ‘2006지방선거 6개월 앞으로’라는 타이틀로 3일 동안 4면에 걸쳐 비중있게 선거 관련 보도를 싣고
있는데, 선거보도시 지적되었던 문제점들이 되풀이 되고 있다.
먼저 아직 각 당에서는 경선을 치루지 않은 상태라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았고,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 중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은 인사까지 포함시켜 예비후보라는 이름으로‘각축’ ‘경합’의 용어를 사용하여 벌써부터
선거전을 방불케하고 있다.
또한 시장선거뿐 아니라 광주지역 구청장?전남지역 시장 등 입후보 예정자 명단을 자세하게 공개하고
있는데 각 지역에 필요로 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기보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 명단을 보는 듯하다. 각 당의 승부와 열린우리당-민주당과 연결 지은
정치인 이름뿐이다.
한편 남도일보는 광주?전남 지방선거를 중심으로 보도한 광주일보와 다르게 1일자에 통신사 보도를 인용하여 중앙당 각 당의
분위기와 유급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에 대해 싣고 있다.
2일에는 광주전남 선거에 관한 지역 당의 분위기와 더불어 영입인사에 관한 문제를
통신사 보도를 인용하여 싣고 있다.
남도일보의 기사 내용은 대체로 각 당 관계자의 말을 빌어 현재 활동과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민주당에
대해서는 “특히 민주당이 상당한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부쪽에서 이같은 현상이 심화돼 당 지도부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덧붙이고 있다.
이후 남도일보는 2일자 칼럼 [민주당은 뭔가 보여줘야 한다]와 5일자 사설 [韓대표가 풀어야할 난제들]를 통해 민주당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과 관심을 보이고 있고,
민주당 중앙위에서 확정된 내용을 3일자 1면과 3면에 걸쳐 다른 신문들에 비해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3면의 경우 거의 전면을 민주당 관련 기사로 채우고 있다.
광주일보와 남도일보의 선거보도에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때이른
보도와 함께 입후보 예정자를 중심으로 유권자의 입장은 당 선호도나 인물 선호도만을 반영한 보도태도이다.
선거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입후보 예정자를 거론하고 당 중심의 선거양상에 대한 과열 보도를
하기보다는 유권자들이 바라는 지역상과 문제점을 취재하여 보도하고, 유권자의 이해와 요구가 선거 정책에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취재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예산 낭비 꼼꼼히 감시하는 광주드림 |
[광주전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신문모니터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