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인권공원 광주조성 아시아인권위도 동참
민주인권공원 광주조성 아시아인권위도 동참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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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위원장 민주묘역 관련/ 유가협 설득예정// 정부가 민주열사묘역 조성을 위해 부지선정 용역을 진행중인 가운데 아시아인권위원회(위원장 바실 페르난도)가 묘역이 광주에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인권공원시민추진위원회 정근식 정책위원장(전남대 교수)은 1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시아인권위가 이날 윤장현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교수는 특히 시민추진위와 아시아인권위는 만약 정부가 광주를 민주열사묘역 부지로 선정하지 않더라도 광주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민주화 및 인권운동기념관을 내용으로한 민주·인권공원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민추진위는 5·18묘지 인근 산림청 부지 10만평에 부지를 확보하는 등 하드웨어적 준비를 하고 아시아인권위는 각국의 민주화 및 인권운동 사례를 수집, 민주·인권공원에 반영하는 작업을 분담해 진행하기로 했다. 시민추진위와 아시아인권위는 이와함께 올해 광주인권상을 수상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하는 페르난도위원장이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측 대표들을 만나 민주열사묘역이 광주에 조성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페르난도 위원장은 유가협측에 세계적으로 민주인권도시로 자리매김된 광주의 위상을 설명하고 민주열사묘역의 광주조성을 반대하는 일부 유가협 회원들을 설득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정교수는 "일부 언론이 민주.인권공원 '조성'이라는 역사적 작업을 민주열사묘역 '유치'라는 좁은 개념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시민추진위가 벌이고 있는 역사성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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