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34개 회사라는 국내 굴지의 재벌회사들이 하청 비정규 건설일용노동자들의 노조활동에 대한 집단적 무력화의 사실이 폭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조직적인 부당노동행위 사실에 대해 노동부와 검찰에 직접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수건설노조는 자체적으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고 하청업체별로 원청사에 공식사과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여수산단 공장직협 측은 문건 작성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며, 노동부는 10일 “원청업체들의 공모가 확인되는 대로 형법상 공범죄를 적용할 것인지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기봉 여수건설노조 위원장은 애초 문건 유입경위와 출처를 내부고발자 보호 차원에서 밝히지 않겠다고 했으나 산단사들이 계속 ‘출처없는 문건’이라고 주장할 경우 이를 밝힐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