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도폭격장 폐쇄 전북대책위 미대사관ㆍ국방부 항의 방문
직도폭격장 폐쇄 전북대책위 미대사관ㆍ국방부 항의 방문
  • 시민의소리
  • 승인 2005.10.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소리]국방부 “미군측이 정부에게 계속 폭격장 요구”
직도폭격장폐쇄와 군산미군기지확장저지를 위한 전북대책위 소속 회원들은 26일 미 대사관과 국방부를 방문 직도폭격장 폐쇄를 적극 촉구했다.

지난 25일 “SCM(한미안보연례협의회)등에서 이미 매향리 폭격장 대체부지로 군산의 직도폭격장 사용을 사실상 완료했으며 채점장비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는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됐었다다. 하지만 그 명확한 결정 여부는 논란만 확산된 채 사실상 정부가 정보공개를 꺼리고 있어 여전히 정확한 내막은 가려져 있는 상태다. 이에 대책위는 국방부 관계자에게 면담을 요청해 정부의 입장과 직도 상황 등을 질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방부 민원실에서 대책위관계자 6명이 참가한 가운데 면담이 진행됐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매향리 사격장은 직도와는 달리 연습용 폭탄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미 직도는 8:2 정도의 비율로 미군이 실무장 폭격연습을 하고 있는 곳”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미군측은 계속 폭격장을 요구하고 있어 무척이나 난감하다는 것을 알아달라”며 정부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러자 직도대책위는 “매향리 대신에 현재 어떻게 폭격장을 사용하느냐?”라고 묻자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는 그만큼 폭격훈련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일은 국방부의 한 관계자가 언론의 인터뷰 도중 실수를 했거나 언론사가 오보를 한것 같다”며 “SCM등에서 아직 논의 된바가 없다”고 말해 사실상 직도폭격장 사용을 부인했다.

이에 대책위는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는 한국측이나 미국측 협상 공개에 대해 그 어느 한 곳도 찬성을 하지 않으면 공개 하지 못하게 돼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국방부 관계자는 “맞다”라고 답변해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조차도 SOFA 때문에 공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덧붙여 국방부 관계자는 “군산은 방폐장 유치 때문에 직도폭격장 문제가 예민한 사항이다”라는 말도 전했다.

직도대책위는 지난 24일 SCM회의에서 직도사격장 이전과 관련해 한미간의 합의가 오갔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에 정보공개청구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직도대책위는 이날 면담이 끝난 후 27일 오전 11시 전북지방경찰청에서 미대사관 국방부 항의방문 경과보고 및 입장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을 예정이다.

/참소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