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면허시험이 실시된다는 소식에
순식간에 응시희망자는 1백여명이 넘어섰고 일부 학급에서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신청자나 응시인원 초과를 이유로 만류하는 일도 벌어졌다.
송정서초교 김성하
교감은 " 6학년 아이들을 상대로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행사인데도 아이들이 의외로 호기심이 많아서 호응이 높았다"며 "평상시에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지만 경찰을 통해 실제 면허시험에도 참여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행여 운전면허증을 이유로
자전거를 함부로 타지 않도록 학교에서도 안전교육과 지도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광산경찰서 경비교통과 이상복 경사는 "학교나 집에서는 아이들이 다칠까봐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 하는데 통학하거나 이동하는데 불편을 느끼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지 않을 수는 없다"며 "교통법규에 대한 사전 교육을 철저히 시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교육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응원나온
아이들.ⓒ안형수
경찰은 이날 면허시험에 합격한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개인 사진과 신상 내역이
담긴 면허증을 자체 제작해 나눠줄 예정이며 이같은 자전거 운전면허시험을 관내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전거운전면허시험은 2003년부터 경기도 성남, 군포, 강원도 춘천 등에서 실시해오고 있으며 전북
전주 기린중학교는 이보다 앞선 2000년부터
자전거 운전면허시험을 분기마다 실시하고 있다. '자전거 도시'로 유명한 경북 상주시는 2002년부터 자전거안전학교를 운영하며 교통법규와 안전한 자전거 타기
등 자전거 문화교육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