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탐진강 연어의 꿈 펼친다
섬진강·탐진강 연어의 꿈 펼친다
  • 이상현 기자
  • 승인 2005.03.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섬진강 50만미, 탐진강 10만미 등 60만미 방류행사 추진
구례 섬진강과 장흥 탐진강에 올해 60만미의 연어치어가 방류된다.

전남도는 10일 섬진강 자원생태보호를 통해 수산자원을 집중 보호육성하기 위해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섬진강변에서 50만미의 어린연어를 방류한데 이어 15일 장흥 탐진강변에서도 10만미를 방류하는 등 모두 60만미의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가진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구례군과 섬진강 환경어족보존협의회가 주관해 섬진강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제8회 섬진강 어린연어 방류행사에는 해양수산부차관보와 지역국회의원, 전남도행정부지사, 환경어족보존회원, 인접시군 기관단체장,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행사를 갖는다.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모천회귀 어종인 새끼 연어를 지난98년부터 방류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총 328만마리를 지속적으로 방류한 결과 지난해부터 알을 낳기위해 무리지어 섬진강으로 회귀하는 연어가 속속 목격됐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000년부터 산란을 위해 어미연어가 섬진강으로 회귀, 지금까지 363마리의 연어가 포획되는 등 어린연어 방류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날 그동안 알을 낳기 위해 섬진강으로 회귀한 연어에서 직접채란 및 부화시킨 새끼연어 10만미도 방류하게 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행사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이날 섬진강 회귀연어 전시장 관람과 함께 연어방류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축하이벤트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해 산수유 축제를 앞둔 손님맞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방류된 어린연어는 연안에서 약 35일에서 50일간 정도 체류하면서 70%정도가 감소하고 30%정도 연안을 떠나게 되며 이들은 동해를 지나 쿠릴열도와 알래스카만, 베링해를 거쳐 3-5년 뒤 다시 처음의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하게 된다.

특히 도내 또 하나의 청정천인 탐진강에서도 광주전남연어사랑모임과 장흥군 주관으로 오는 15일을 전후해 올해 4번째 연어방류행사를 갖고 10만마리를 내려보낼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 관계자는 "전국 5대강중 유일하게 1급하천으로 남아있는 섬진강을 깨끗하게 지켜나가고 토산어족자원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섬진강 환경어족보존회 등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불법어업 단속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