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인 담론과 댓글 폐단해결 필요
생산적인 담론과 댓글 폐단해결 필요
  • 시민의소리
  • 승인 2005.02.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간 4주년 쓴소리단소리]류동훈 광주전남개혁연대 사무국장

   
[시민의 소리]는 내가 도메인을 직접 외우고 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이트 중의 하나이다.[시민의 소리]라는 차별화된 이름과 시민 곁에서 힘이 되고자 하는 분명한 목적의식과 운영은 마음에 든다. 또한, [시민의 소리]는 내 정보검색의 필수채널이다.

일단 다른 언론보다 기사가 상세하고 여러 측면에서 검토된 다양한 시각은 정보로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목들이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것으로 많이 채워져 있는 것을 볼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어떤 주장이나 사건에 대해 비판을 주로 하는 사회풍토는 사회분열을 초래하고 결국 지역분위기를 침체시킨다. 그래서 시민운동의 방향도 창조적 아이디어와 대안제시, 실질적인 민생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언론 역시 마찬가지다.

비판위주의 논조보다는 생산적인 담론의 장이 지역을 창조적이고 역동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 또 인터넷 댓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사이버세상을 보면서 나는 투명인간을 떠올린다.

인간이 투명인간이 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일까? 대개 은행을 터는 것 같은 부정적인 내용들이 더 많을 것 이다. 자신의 신분이 감춰진 투명인간으로 존재하는 사이버세상에서 [시민의 소리] 기사들에 대한 댓글  들은 기사에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사람들이 익명으로 갈기는 폭언, 조롱, 비난으로 덧칠 되어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명예훼손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내용의 글들은 [시민의 소리]를 가볍게 만든다. 대부분의 중앙언론과 비슷한 스타일의 인터넷 매체가 회원제 댓글 게시판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은 사이버공간의 익명에 의한 폐단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의 소리]가 공신력 있는 인터넷언론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면 댓글 실명 등록 닉네임 사용제도를 꼭 실천하길 바란다. 그렇게 되면 [시민의 소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책임성과 자율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류 동 훈(사)광주전남개혁연대 사무처장 tajanv@hanmail.net


최신 HOT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