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것 제대로 쓰면서 역사 이끌어주길"
"쓸 것 제대로 쓰면서 역사 이끌어주길"
  • 시민의소리
  • 승인 2005.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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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도지사 [창간4주년 기념 축사]

   
 아직 남도의 얼었던 땅이 채 녹지 않을 무렵, 80년 광주 정신을 이어받은 시민의 언론임을 자부하며 태동했던『시민의 소리』창간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의 성역을 비판하고 올바른 지역문화 전승 발전을 위해 애써온 문병란 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시민의 소리』는 인터넷 시대에 부응하여 On-Line은 물론 Off-Line 동시 발간을 통해 광주․전남지역 언로의 개방, 자본과 편집권의 독립 운영을 통해 의식 있는 독자층으로부터 크게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언론은 고여 있는 물이 썩지 않도록 흔들어 주는 방부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적으로 낙후된 우리 지역의 입장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시․도민의 저력을 모아 나가는 일에 언론이 앞장서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저는 의로운 지역이 더 잘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역은 임진왜란과 동학혁명, 광주 학생의거, 80년 5월 항쟁 등 국가의 위란과 부당함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던 정의롭고  자랑스런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지역은 낙후되어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민의 소리』가 이 같은 지역 여건을 감안하여 우리 지역민의 저항 에너지를 창조적 에너지로 바꾸어 나가는데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한편으로는 쓸 것 제대로 쓰고 할말 제대로 하면서 올바른 역사를 이끌어 가는 지역사회의 등불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이와 관련, 『시민의 소리』가 한국 언론사상 최초로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을 통해 신문을 발행하여 시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언론 자유를 신장시키고, 지역의 변화와 혁신을 견인하는 길잡이 역할을 맡아 오신데 대해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시민의 소리가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정의와 진실, 그리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까지도 아우르며 “정의로운 언론을 갖고 있는 사회는 진실의 등불이 타는 밝은 사회” 라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는 새 시대 새 언론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시민의 소리』창간 4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시도민의 성원이 계속 되기를 기원합니다.


 2005.  2.
전라남도지사  박  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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