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눈높이 맞춰
젊은층 눈높이 맞춰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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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성공했다'-'깡통호프'- 25종류 수입맥주 전문점 20-30대 어필/확트인 카페형 인테리어로 지하단점 극복/ 복권식. 즉석사진촬영 등 아이디어 풍성// '맥주집도 차별화해야 돈을 번다' 전남대 후문 건너편 나약국에서 공대쪽문 방향으로 가다가 중간쯤 안쪽골목 지하에 자리한 '깡통호프(31·주인 김안제)는 '수입맥주 전문점'이미지로 성공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오픈 진열냉장고에 있는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필리핀 싱가포르산 맥주 25종류가 젊은층의 술맛을 당기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지하라는 '칙칙함과 어두움'에서 탈피, 밝고 확 트인 공간에 서구식 바, 호프, 카페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직장인들과 연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주인 김씨는 "지난해 5월 개업을 앞두고 지하라는 공간의 단점과 후문 상권 외곽지역이라서 고객 접근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특성 있는 인테리어를 통해 차분하고 넉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저녁 10시전까지는 대학생들이, 그리고 그 이후에는 직장인들이 주고객층을 이룬다. 수입맥주 가격은 3천원∼8천원까지로 최근에는 밀러, 코로나, 하이네켄, 포스터스 등이 많이 팔린다. 학생들은 호기심에서 가끔씩 주문을 하고 있으나 역시 생맥주를 많이 찾는다. 따라서 아직은 국내산 생맥주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성공비결에 대해 김씨는 "특별한 것보다는 과일 하나라도 값을 떠나 싱싱한 것을 쓰고 있으며 마음과 정성, 손님들과 같은 세대라는 것이 고객들에게 어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루평균 300∼500장에 이르는 '즉석복권식 홍보전단' 배포와 쿠폰발행, 즉석사진 촬영도 고객확보에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 이중 즉석사진은 최근까지 500여장을 매장에 전시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오징어 안주도 특색 있게 내놓고 있다. 작은 자갈판에 알코올을 뿌려 불을 붙인 상태로 내놓아 고객들이 굽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젊은층 정서에 눈높이를 맞춘 매장 운영과 고객확보 전략이 성공의 밑천이 됐다. 최근에는 인터넷 접속자에게 10% 할인혜택을 주기 위해 홈페이지도 개발 중이다. 덕분에 주중에는 150∼200명, 주말에는 200∼250명 정도 찾아 월평균 매출액은 1천2백만원∼1천5백만원선. 마진율은 50%선으로 3백만원∼5백만원정도의 순이익을 남기고 있다. 연중무휴로 평일에는 새벽2∼3시, 주말에는 영업시간 제한이 없다. 개업비용은 권리금 5천만원, 보증금 3천5백만원, 월 임대료 1백만원, 인테리어비용 6천5백만원 등 총1억5천만원이 들었다. 김씨는 "대학시절부터 원하는 사업이라서 매일매일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며 "이 업종에서 성공하려면 제품에서 인테리어, 고객확보까지 철저한 차별성으로 승부 할 것"을 강조했다. (062)268-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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