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해남 등 관광레저타운 개발
영암, 해남 등 관광레저타운 개발
  • 안형수 기자
  • 승인 2005.01.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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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정동채장관, "시범사업으로 3백만평 조성"
   
▲ 17일 광주를 방문해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정동채 장관.ⓒ2004 안형수
영암, 해남 등 서남해안권에 국내 최초로 기업도시가 조성된다.

17일 문화관광부와 전라남도가 발표한 '서남해안 개발사업 추진(안)'에 따르면 관광, 레저 및 휴양활동, 이벤트와 체험 등 복합 다기능 공간을 건설해 대규모 민간기업 투자 유치를 통한 문화관광레저 휴양 중심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개발하겠다는 것.

이 계획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과 영암군 일원 약 3천만평 에 2016년까지 호텔,실버타운, 마리나,가족오락시설, 골프타운, 외국학교, 병원등을 약 35조원을 들여 프랑스 그랑모뜨나 미국 올랜도처럼 관광레저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광부는 오는 2월 15일까지 지자체와 기업의 신청을 받아 3월말까지 사업대상자를 최종선정한다고 밝혔다.

17일 광주를 방문한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은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도시 특별법 시행일인 5월 1일 이전이라도 시범사업으로 먼저 시작할 것"이라며 "특별법에는 최소 200만 평 이상이지만 영암군 삼호와 해남군 산이일대 300만 평에서 500만 평 정도로 시범지역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전남, 경남, 부산 3개 시도가 4조1455억원 규모로 추진중인 '남해안 관광벨트'와 경기, 충남, 전남, 전북 등 4개 도가 추진중인 서해안 관광벨트개발 계획으로 일컬어지는 'L자형 프로젝트'와 별도로 진행되며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J프로젝트는 이 사업에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사업의 진행을 위해 개발계획 수립, 고시지정, 발주, SOC확충 및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섬지역에 연육교 개발 사업등 거점별 개발로 확산시켜갈 방침이다. 특히 이같은 기업도시개발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출자총액제한을 완화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등을 통해 대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과 박준영 전남도지사에 따르면 현재 '서남해안권' 개발에는 7개 해외자본과 4개 국내자본이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 동석한 박 지사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아랍 등 4개국이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등 나름대로 투자를 위한 사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성공사례를 만들어 친환경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해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협의한 내용에 따라 싱가포르 기업 CPG사가 서남해안지역에 IT,BT,물류, 관광레저를 비롯해 후인하우 공항과 무안공항 연계사업등에 대한 계획을 통해 브랜드디자인 사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지사는 "국내기업을 선정하게 된다면 공신력을 가진 국가기업이 컨소시엄을 가져서 이룰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투자를 위해 큰 콘소시엄을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관광레저도시가 300만 평으로 개발되면 7조원, 1000만 평일 경우 22조원의 건설투자효과가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올 2월 중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와 전라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로 관광레저도시추진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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