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새출발 광주전남 ‘새세대 참 일꾼’을 키우자
2005 새출발 광주전남 ‘새세대 참 일꾼’을 키우자
  • 이상현 기자
  • 승인 2004.12.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6년 지방선거 앞두고 새인물 발굴해야

   
▲ 을유년 새해가 힘차게 열렸다. 2005 희망의 광주·전남은 호수에 붉게 떠오른 해 처럼 어부의 성실한 모습처럼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자-전북 부안 청호 호수 ⓒ임성하 객원 기자. 사진작가
정치 경제 문화 각 분야에서 새일꾼 찾아야

2005년 한해는 광주·전남 권력을 새롭게 바꾸는 ‘준비의 해’이다.
200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정당을 시작으로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을 통해 ‘그들만의 정치 리그’에 불이 붙었다.

내년도 지방선거가 광주·전남에서 갖는 의미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발굴과 육성에 있다. 올 한해 준비정도에 따라 지역의 리더십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또 객관적인 정치환경도 지역정치구조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미 기성정치인과 정치구조에 신물이 나있다. 단지 어려운 경제 탓만이 아니다. 정치를 비롯한 경제 문화 사회 곳곳에서 인성을 바탕으로 한 철학의 부재 탓이다. 우리사회에 대한 경종이자 대수술을 정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민심의 반영이다.

이는 해방이후 60년 동안 대통령에서 시골마을에 이르기까지 권력과 돈, 연고라는 끈끈한 줄로 엮어진 ‘그 들만의 독식’이었던 정치구조가 대표적이다. 60년 동안 넘쳐났던 민족, 동포애, 민생, 자부독립은 오직 권력과 돈을 모으기 위한 ‘혹세무민’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현대사의 한복판에서 정도를 걸어왔던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더더욱 변화를 갈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도 새일꾼과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도에서 잘 드러났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성 정치인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전 분야로 이어 질 태세다. 새로운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각 분야에서‘새로운 참일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된 사회를 이끌어 갈 철학과 전망을 갖춘 참신한 인물들만이 지역민들로 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적 상황과 민심이 '더 이상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지 않을 것'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각계각층에서 새세대 새인물을 발굴하고 조직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면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사회 전분야에서 새로운 기운이 돋아 날 것이다.

차이를 극복하고 시민입장에서 준비 해나가야

이를 위해 광주·전남은 사상과 정파 부문의 차이를 극복한 새로운 형태의 조직체 건설과 이로부터 후보군 발굴과 육성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험한 자치분권 운동과 진보정당진영 간의 내부 교류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특히 유념 할 것은 진보진영이 추구하는 이념과 사회에 대해 많은 유권자들이 공감을 하면서도 실제 투표에서는 ‘대안의 세력’으로 확신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도력도 아직은 미흡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물발굴과 충원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또 여타의 제 시민사회진영과 힘을 합치는 '지방선거 전술’도 깊이 고민 해볼 부분이다.

'봉건적 연고주의' 타파를 올해 최우선 과제

또 다른 과제는 지역사회 곳곳과 지역민들의 의식속에 스멀스멀 드리워진 ‘봉건적 사회관계 즉 연고주의’의 과감한 척결이다. 좁은 지역사회라는 특성 때문에 사물과 사회현상, 인물을 바로 보지 못하는 오류가 선거 때마다 반복됐기 때문이다. 특히 좁은 지역일수록 그 도가 심해 지방선거의 폐해가 돼 왔다.

올해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정치권을 필두로 전 분야에서‘연고주의 타파’운동이 범대중적으로 전개되기를 기대한다. 60년 동안 사회 구석구석에 퍼진 '연고'라는 ‘사회적 암’을 도려내자. 그래야 올바른 이념과 전망을 갖춘 새세대 참 일꾼들이 성장 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 질수 있다.

희망 2005! 광주·전남은 ‘새세대 참인물 찾기’와 ‘연고주의 타파’를 통해 지역사회 곳곳마다 새로운 활기가 넘쳐 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