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 비디오로 촬영...학동 대주 아파트공사로 돌아갈 길 막혀 고립
무등산 자락 아파트 공사로 고립된 고라니 가족의 모습이 인근 주민에 의해
확인됐다.▲ 11일 광주 동구 현대아파트 앞 숲에서 주민의 비디오 카메라에 찍힌 어미와 새끼 고라니 모습/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제공 | ||
이들 고라니는 그동안 주민들에 의해 존재가 알려져 왔지만, 카메라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
주민들은 학동 현대아파트 101동의 오른편에 잇닿은 대주건설 아파트 공사현장이 산림을 훼손하면서 무등산자락으로 이어진 고라니의 이동통로를 막는 바람에 고라니들이 고립됐다고 전해왔다.
무보협 김희송 사무국장은 "입목도 논란으로 허가단계부터 말썽이 일단 대주건설의 아파트 시공이 결국 자연생태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고라니의 존재가 확인됨에 따라 혹시 몰지각한 사람들이 포획을 할지 모르니 이에 따른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새끼 고라니의 경우 최근 야생들고양이에 의해 습격을 받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발견돼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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