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더 이상 안된다'
'버스파업 더 이상 안된다'
  • 이상현 기자
  • 승인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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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경실련 파업철회 촉구 성명 발표
"노사정 말꼬리 잡기식 논란 중지해야"
광주시에 '준공영제 실시 로드맵 촉구

광주경실련(공동대표 김용채 조국현)은 27일 3일째 계속되는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조속한 파업철회와 함께 시내버스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노사정과 시민이 참여하는 버스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운전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과 되풀이되는 임금체불 등 그 처지와 어려움을 이해하여 인내를 갖고 시내버스 파업을 지켜봐 왔다"며 "무작정 파업 자제만을 시내버스 운전자에게 요구하기에는 그들의 처지가 딱하다"고 시내버스 운전자들의 노동조건에 공감을 보였다.

이어 경실련은 "3일 동안 겪은 고통으로 충분하다"며 "이번 시내버스파업은 문제가 터질 때마다 땜질식 대응으로 우리시의 대중교통 정책에 커다란 경종이 되었다"고 위기를 기회로 살려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 할 때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는 광주시의 정책 추진 의지도 중요하지만 시내버스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이해와 합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합의와 공감 없이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제대로 실시될 수 없다"고 파업철회를 요구했다.

경실련은 광주시에 대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를 전면적으로 받아들이고 추진일정 등을 담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를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확고한 정책추진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고 "노사정은 더 이상 말꼬리 잡기식 논란을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시내버스 준공영제’실시 등 버스개혁을 위한 과제실천과정에서 노사의 이해와 요구가 충분하게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시내버스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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