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신> 박태영 지사 운구 조선대 병원 도착
<4신> 박태영 지사 운구 조선대 병원 도착
  • 정영대 기자
  • 승인 2004.04.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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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50분 조대병원 장례식장 도착....새벽까지 조문이어져

▲ 고 박태영 전남지사의 빈소가 마련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이어지는 조문객들ⓒ이광재 기자 30일 밤 11시 50분. 고 박태영 전남도지사의 운구가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박지사의 친척과 전남도청 직원 등 100여명이 기다리고 있었고, 이들은 박지사의 운구가 도착하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지사의 시신은 제1분향소에 안치됐다. 분향소에 먼저 도착해 있던 박 지사의 모친 이숙임(85)씨는 만일의 사태를우려한 가족들의 만류로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않았다. 또한 가족들은 조문객들이 빈소를 찾는 중에도 유족대기실에서 "어떻게 이런일이"라며 오열을 터뜨렸다.빈소에는 박병열 전남도의회의장을 비롯한 전남도의원들이 단체로 조문했고, 서삼석무안군수와 조충훈 순천시장, 박석무 5.18재단이사장 등의 조문이 잇따랐다. 박석무 이사장은 "전남 경제살리기를 위한 박지사의 노고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안타깝고 착잡할 뿐이다."고 말했다. 박 지사의 장례는 전라남도장 5일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위원회는 송광운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장례위원장으로, 도내 시장 및 군수, 실국장등 37명을 장례위원으로 구성했다. ▲ 도청에 설치된 분향소에 아침부터 조문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김태성 기자
발인은 5월3일 오전 8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이며, 오전 10시 전남도청 정문에서 영결식을 가진뒤 장지인 박지사의 고향인 전남 장성군 진원면 선산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청 대회의실에서도 일반 조문객들을 맞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중이다. /이광재 기자

 

[3신].... 박태영 도지사 한강 투신

“머리 아프다. 구토난다. 차 세우라”고 한 뒤 갑자기 뛰어내려
“교각 하류 15m까지 떠내려와…인양 당시 의식과 맥박 없었다”

▲ 도청 복도에 놓여있는 조화 ⓒ김태성 기자 박태영 전남도지사가 한강에 투신자살했다. 박 지사는 29일 낮 12시48분께 서울 용산구 소재 반포대교 중간지점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놓고 한강에 투신했다. 박 지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용산경찰서 남부지구대 소속 순찰차와 경비정에 의해 구조돼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박 지사는 이날 강남에서 식사를 마치고 강북에 있는 병원으로 가던 중 “머리가 어지럽다. 구토가 난다”며 운전기사에게 차를 세우라고 한 뒤 승용차가 멈춰 서자 갑자기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서울 용산경찰서 남부지구대 유병종 경장은 YTN과 인터뷰를 통해 “12시48분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보니 박 지사가 교각하류 15m까지 떠내려와 수면 위에 엎드린 채 떠 있었다”며 “박 지사를 인양했을 때 이미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유 경장은 이어 “구조 응급처치를 해가며 (박 지사를) 곧바로 병원에 옮겼으나 이미 말 한마디 못할 정도로 의식이 없었다”며 “병원 이송 때문에 소지품 확인은 할 수 없었으며 신원에 대해서는 나중에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유 경장은 또 “사고현장인 수중에 있었기 때문에 교각 위에 있는 사람과 대화할 상황이 아니었으며 교각 중간부분에 차량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 지사는 2000∼200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초대 이사장 재직 당시 인사·납품비리와 관련,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송해은 부장검사)에서 피내사자 신분으로 27일부터 이틀동안 소환조사를 받아왔다. ▲ 도지사 집무실 ⓒ김태성 기자
박 지사는 그 동안 비리혐의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도 검찰소환조사가 예정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건보공단 이사장 재직시 비리혐의 피내사자 신분 소환 조사 받아
시민사회단체 퇴진 압력…열린우리당 중앙당 입당사실 부인 부담


검찰은 박 지사를 상대로 부하직원들에게 받은 뇌물의 일부를 자신의 판공비와 선거운동비로 유용했는지 여부와 측근들의 인사비리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대질심문을 벌이는 등 집중추궁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 2월 인사청탁과 함께 부하 직원들에게 뇌물을 받고 기자재 납품 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로 건보공단 전·현직 간부 8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 도청옥상에 조기가 걸려있다. ⓒ김태성 기자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1부(재판장 이경민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1심 판결에서 전남 정무부지사를 지낸 임인철 전 건보공단 총무이사(59)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는 등 5명에게 징역 2∼4년의 실형을,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집행유예 3∼4년을 선고하는 한편 추징금 총 5억여원을 선고했다. 이 때문에 박 지사는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끈질기게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박 지사가 소환되기 하루전인 지난 26일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광주전남공대책위원회(이하 광주전남공대위)는 논평을 통해 “박태영 전남지사의 검찰소환 조사는 사필귀정”이며 “(박 지사는) 사법처리와 별개로 사퇴 등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전남공대위는 또 박 지사에 대한 수사촉구와 사퇴를 요구하며 두 달이 넘도록 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사회보험노조와 공무원노조전남본부도 22일 오후 도청 앞과 열린우리당 광주시당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 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었다. 박 지사는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17대 총선을 앞둔 지난달 15일 민주당을 전격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정치적 의혹을 사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올인’이 ‘검찰수사 무마용’아니냐는 의혹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중앙당은 그 동안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다가 막상 검찰수사가 진행되자 박 지사의 입당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아직까지 중앙상임위원회나 중앙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입당 보류상태라는 것이다. 하지만 박 지사의 공식입당 행사까지 치렀던 열린우리당 전남도당의 입장은 다르다. 박 지사가 당헌당규 상 열린우리당에 공식 입당했으며 지난 23일 전남도당 선대위 해단식에도 당원자격으로 참석한 만큼 명백한 당원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도청 안팎에서는 “열린우리당 중앙당의 입장표명과 박 지사의 검찰조사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열린우리당이 공당으로서 적절하게 처신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게 된 송광운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도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전남 경제살리기 등 도정현안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행은 이어 “다음달 5일 전남도지사 재선거 준비도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하고 “장래는 유족과 상의해서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지사의 장래는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시신은 조선대학교 병원에 안치되고 빈소는 전남도청 상황실에 마련된다. 박 지사의 시신은 검찰부검이 끝나는 7시30분께 서울을 출발해 밤 11시께 광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영대 기자 [2신]....박태영 전남지사 한강 투신 사망한 것으로 식사후 이동중 운전기사에 "구토하고 싶다"…한강 투신 ▲ 박태영 전라남도 도지사 ⓒ김태성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비리사건과 관련, 검찰조사를 받아오던 박태영지사가 29일 낮 12시48분 한강에 투신,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사는 이날 강남에서 식사를 마치고 강북에 있는 병원으로 가던 도중 반포대교 중간 지점에서 운전기사 임아무개씨에게 "구토를 하고 싶다"며 차를 세워달라고 한 뒤 차문을 열고 곧바로 다리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지사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납품 인사비리와 관련, 직원들로부터 활동비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적이 있는 지와 직원들의 비리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 지에 대해 이틀간 조사를 벌였으며 이날도 오전 10시까지 출두토록 소환을 통보한 상태였다.

한강순찰대 이촌초소 유병종경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12시48분에 무전통보를 받고 55분께 현장에 가보니  박지사가 교각하류 15미터 아래까지 떠내려와 엎드린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13시 01분께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펼친 용산소방서 서빙고파출소 대원들에 따르면 구조당시 박지사는 호흡, 맥박, 의식이 모두 없었으며 외상흔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박지사는 인근 순천향병원(서울 용산 한남동소재)에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박지사는  41년생으로 지난 14대 국회때 담양 장성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고 2002년 지방선거에서 허경만 전 지사를 누르고 전남지사에 당선됐다./안형수 기자
 
 
[1신]... [긴급]박태영 전남도지사 한강 투신     
 
오늘 낮 12시48분께…이틀간 검찰조사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 이사장 재직시절 부하직원들의 인사 및 납품비리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박태영(63) 전남도지사가 29일 오전 한강에 투신 사망했다.

이날 낮 12시48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 반포대교 중간지점에서 박태영 전남지사가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놓고 한강에 투신했다.

박 지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용산경찰서 남부지구대 소속 순찰차와 경비정에 의해 구조돼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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