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북갑 김상현 후보 확정
민주당 북갑 공천자로 확정된 김상현 후보가 자신의 본선 출사표를 대신해 우리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김후보는 5일 광주 금수장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 야당인
민주당을 파괴한 노대통령은 분당에 책임이 있다"며 "개혁이라는 위장명분으로 창당한 열린 우리당은 '반란집단'"이라고 거친 말들을 서슴지 않았다.
▲ 민주당 광주 북갑 후보로 확정된 김상현 후보가 5일 시청앞 금수장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 ||
모두발언에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민주당이 발의를 준비중인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 그는 "민주당의 탄핵발의는 '조건부'다. 대통령이 민주당의 결의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에 대한 지역민들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소수당이기에 법안 하나를 통과시키려 해도 다른 당과 공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한 뒤 "당리당략에 따른 공조가 아닌 정치적 문제로 국민 편에서 공조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원칙적인 말을 했다.
이에 앞서 김후보는 자신의 공천확정에 대한 지역민들의 선택과 17대 국회에 들어간 다음의 구상에 대한 이야기도 적극적으로 털어놓았다.
그는 "유권자들이 불안한 한국정치 상황에서 경륜 있는 지도자를 절실히 필요로 했기 때문에 나를 선택한 것 같다"면서 "17대 국회에 들어가면 최다선 의원이 될 텐데 국회의장을 할 수 있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유력한 사람이 내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가 제기한 '여론조사 편법행위' 의혹에 대해선 "여론조사 기관에 물어봐 달라"고 간단히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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