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 영·호남 한 목소리
'정치개혁' 영·호남 한 목소리
  • 이상현 기자
  • 승인 2004.03.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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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화개장터에서 지역주의 퇴출 결의
3백여 시민단체 회원 총선서 '어깨동무'


'4월 총선에서 기필코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후보를 퇴출시키자'. 영·호남지역 시민단체 회원과 유권자 3백여명이 7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지역주의를 청산하자는 결의대회를 갖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는 4.15 총선을 앞두고 양 지역 및 충청지역 유권자 시민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주의를 퇴출과 지역화합을 위해 한마음 한뜻을 모으자는 취지로 모였다. 이날 행사는 지역주의 퇴출을 위한 각 지역 대표발언, 유권자에게 드리는 글, 화합의 노래, 손도장 찍기, 연 날리기 등으로 이뤄졌다.

광주·전남지역은 '2004 광주·전남 총선 시민연대(상임대표 박경린)'가 참석하여 이번 총선에서 지역주의를 조장하거나 이를 이용하는 정치인을 정치권에 발붙이지 못하게 감시활동 및 퇴출운동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

한편 전국총선연대는 이 지역 시민단체들이 2차 낙천낙선대상자 명단에 지역주의 조장발언 정치인을 포함시키자는 주장에 대해 이를 잣대로 삼을 경우 거의 모든 정치인들이 대상이 되기 때문에 변별력이 없게 된다며 반대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영·호남 및 충청지역 시민단체의 '지역주의 퇴출 결의'는 각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지역주의에 편승해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을 감시 낙선운동을 펼치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참여하여 축사를 하는 등 시민단체의 지역주의 퇴출 운동을 지지키로 해 주목을 끌었다. 총선 한 달 여를 앞두고 남녘 섬진강에서 울러 퍼진 '지역주의 퇴출' 외침이 "실제 총선에서 유권자운동과 결합 할 때 정치개혁도 빨리 앞당겨질 것"이라는 지적을 시민단체들은 명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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